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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6.03.18 00:00

사회단체탐방 / 합덕청년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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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회원단합으로 순수한 봉사활동 펼쳐

-'나이별 기수모임'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단체

선후배간 화합위해 뭉쳐

당진 남부권의 선후배들이 서로의 우정을 위해 공차기를 하다가 문득 ‘한번 뭉쳐보자’는 생각에 큰뜻없이 모였다. 이것이 합덕청년연합회의 시초였다. 그때는 선후배간 화합이 최대 목표였다.
현재 특우회에 속해있는 맥회,연우회, 사사회와 연합회내 선우회가 모체가 되어 구성된 합덕청년연합회는 91년 창립되면서 매년 한 기수씩 늘기시작했다. 그리하여 지금의 10개 단체 연합회가 이루어진 것이다.
합덕청년연합회가 다른 단체보다 특이한 것은 ‘나이별 기수모임’이라는 점이다. 선우회가 40세의 모임이고 막내인 백마회가 30세 모임인 것처럼...

친목단체에서 봉사단체로

처음 구성할 당시에는 그저 봄,가을 체육대회를 열고 같은 지역에 사는 선후배들끼리 위계질서를 세우고 단합된 힘도 길러보자는 의도였지만 차츰 기수가 늘어나고 그에 따른 회원수도 증가했다.
막상 500여명이 넘는 회원수로 성장하다보니 친목회 형식에서 남에게 봉사를 하는 단체로 거듭나야겠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부인회원, 특우회원까지 합하면 1천여명이 넘는 회원수. 봉사할 마음만 갖는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겠다는 욕심이 앞섰다.
합덕청년연합회는 봉사활동의 기초로 불우이웃돕기와 소년소녀가장돕기사업, 장학금 전달사업을 실시했다. 물론 청년연합회의 가장 큰 행사는 체육대회를 꼽는다. 연합회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체육대회였기 때문이다.
94년에 오현명 교수를 초청, 불우청소년돕기 음악회를 열고, 상록문화제 주부백일장도 이때부터 실시했다. 또한 형편상 결혼식을 못올린 부부들에게 큰 의미를 주었던 합동결혼식을 연합회 회원들은 잊지 못한다.
회원수가 많아도 기별체계가 확실히 잡혀있어 연합회 운영에 어려움이 없다는 허민회 회장은 “일단 회원들 사이에 결정된 사항은 무슨일이든 성공적으로 끝마친다”라고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과시했다.

올해 다양한 사업구상

합덕청년연합회는 올해 굉장히 많은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선 선우회, 무진회, 천지회, 상우회, 우신회, 용천회, 합우회, 육사회, 일조회, 백마회에서 하는 불우이웃돕기와 무의탁노인돕기, 대건노인대학 지원등 각 기수별 활동사항을 꼽을 수 있다.
연합회 차원에서는 오는 4월 14일 당진군민 건강달리기대회를 계획하고 5월에 연합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가을에는 대단위 경로위안잔치와 상록문화제 행사중 하나인 주부백일장을 계속 실시하고, 올해에는 학생백일장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행사도 의논중에 있으며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기획하고 있는 것은 합덕지역 직장인 체육대회다. 합덕지역에 직장을 두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합덕을 좀더 따뜻하게 알리고 애착심을 심어주자는 의도에서 이벤트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올해 성공적이 된다면 계속사업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남에게 보이는 봉사, 큰봉사 보다는 남들이 못하는 봉사, 순수한 봉사를 찾는다는 합덕청년연합회는 매월 17일 조기청소를 실시하듯이 항상 깨끗한 마음으로 합덕인들 더 나아가 당진군민에게 조그만 기쁨을 주는 봉사를 함으로써 기쁨을 누리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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