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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6.04.08 00:00

특별인터뷰 / 김현욱 국회의원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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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해 4선의 힘 바치겠다”

선거당일 오전 6시 30분경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김현욱 당선자는 오전중 합덕읍 투표구를 잠시 둘러본 뒤 대부분의 시간을 행동 자택에서 보냈다. 2개월여의 투옥과 잇따른 강행군으로 건강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 김당선자는 개표가 중반전을 넘어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날 밤 지친 모습에 쉰목소리로 기자를 맞았다.

어려운 선거였는데 당선소감은 어떠십니까?
감회가 아주 특별합니다. 그동안 저에게 각별한 애정과 격려와 위로를 보내주신 군민께 깊이 감사드리고 암담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대위 부위원장단, 사무국장단, 그외 모든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정치생명을 연장하느냐 포기하느냐하는 절박한 갈림길에서 옥중에 있는 남편을 뒷바라지하느라 고통속에 2개월을 보낸 아내에게 고맙습니다. 고통을 이길 수 있도록 힘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예상하셨던 결과인가요?
출소한 뒤 지역순회를 통해 바닥여론을 접하면서 ‘당선은 무난하겠다’는 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막판에 여당에서 자금을 살포하는 바람에 위태롭겠다고 생각했었죠. 우리 유권자가 더이상 돈에 현혹되지 않는 성숙한 모습으로 달라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지역개발을 위한 영향력을 최대한 행사하겠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행담도 개발을 추진하되 개발자체보다 군재정과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데 촛점을 맞추겠습니다. 자민련 군수, 도지사와 협력해 탄력있는 가교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공업화로 인해 밀려나고 있는 농정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서 쌀정책, 소득증대, 공해없는 전원 농촌건설에 애쓰겠습니다.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통일,외교문제에도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민련 군수,도지사와의 협력을 강조하시는데 혹시 군행정에 정치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지 않겠습니까?
다행히 그분들은 제가 원외에 있을 때 당선이 되셨고 그분들 나름대로의 틀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그 분야를 간섭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다만 중앙무대에서 행정지원에 힘쓰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4선의 경륜이면 상당한 설득력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순간 타후보 진영의 분위기는 또 다를텐데 그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은요?
저 역시 패배를 경험했습니다만 패배의 아픔이란 인간적으로 큰것입니다. 그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아픔을 성장과 변화를 위한 디딤돌, 묘약으로 여기시길 바라겠습니다.
한가지, 이번 선거운동중에 유감이 있었다면 정책의 부재속에 인신공격이 난무하여 후보자가 ‘정견’을 가진 정치지망생으로서의 틀을 스스로 훼손했다는 것과 이로인해 정치에 대한 냉소를 강화시켰다는 점입니다. 투표율이 낮은 것도 일견 후보자들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군민들께 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국회의원은 만능이 아닙니다. 특히 지방화시대에는 기능적인 분권현상을 인정해야 합니다. 군의원과 군수, 도의원과 국회의원은 모두 역할이 다릅니다. 다만 자기위치에서 공동의 발전을 위해 협조한다는 것이겠지요. 제가 공약을 많이 내세우지 않은 것도 경험상 예기치 않은 위선자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해 속에서 저를 믿어주신다면 결코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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