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시점에 자민련을 탈당했던 김현욱 전 의원의 한나라당행이 무산됐다. 4월26일 국민일보 12층에서 열린 충남지역 지구당 위원장 회의에서 도지사 후보로 박태권 전 충남도지사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유한열 충남도 지부장과 민정계 지구당 위원장들은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김현욱 전 의원을, 김용환(보령, 서천) 의원, 이진구 위원장(아산) 등은 박태권 전 지사를 추천, 경합을 벌였으나 김현욱씨를 지지하는 지구당 위원장들의 수적우세에도 불구하고 김용환 의원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박태권 전 지사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가 무산된 김현욱 전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새로운 정권창출과 정치선진화를 위한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6.13 지방선거에는 중립을 지킬 것이며 자신의 지지자들도 자신의 뜻과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