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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현지를 가다 [합덕편]

정용해·윤용만 맞대결이 최대 관심 최종길l승인2002.05.11 00:00l(4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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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합덕경제에 대한 불만 팽배
자민련 바람 예전같지 않아
김낙성 후보 “노인층 지지, 젊은세대 바꿔”
황규호 후보 “참신하나 인지도 떨어져”
민영근 후보 “지켜보자”는 분위기

6.13 지방선거에 나선 각 당의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민선3기를 맞아 주민들의 기대에 걸맞는 후보자들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아직 뚜렷한 민심의 흐름이나 이슈가 떠오르지 않고 있다. 합덕지역의 선거분위기는 군수·군의원선거보다 도의원선거의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5월8일 오전10시 합덕시내의 보험회사를 찾았다. 이종석(40) LG화재 소장은 합덕경제 얘기부터 꺼냈다.
“합덕경제를 주도하는 것이 농업인데 전망이 안 선다. 때문에 주민들이 미래의 삶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가시적으로라도 합덕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유치와 더불어 관공서를 합덕지역에 배정하는 정책적 배려가 시급할 뿐만 아니라 터미널 상권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13선거와 관련해서 이 소장은 현 군수의 행정력에 대해서는 많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데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터미널 근처에서 컴퓨터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황우인(45)씨는 지방선거를 어떻게 보는냐고 묻자 “관심없어. 뽑아줄만한 사람이 나와야지”라는 대답을 하고 만다.
시내에서 만난 김모(41)씨는 이번 선거의 특징을 정당색이 없어진 점을 든다. “주민들 사이에 자민련 얘기가 안 나오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도의원의 경우 3번 낙선하고 4번째 도전하는 윤용만씨에 대한 동정여론이 있어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바꿔보자는 바람은 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민영근씨의 군수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주민들이 유보적 입장을 갖고 있는 분위기같다고 전했다.
서금구(73) 합덕대건노인대학장은 “지금은 정당얘기가 거의 없어”라면서 자민련 지지가 예전같지 않다고 동의했다.
서 학장 역시 합덕은 군수선거보다는 도의원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했다.
김낙성 군수에 대해서는 7년 동안 부락행사, 경조사를 다닌 효과가 노인들한테 나오고 있다면서 군수의 친절함에 고마움을 느끼는 노인들이 많다고 전한다.
박모(70) 노인은 무소속 출마설이 나도는 민영근씨에 대해 그동안 민씨 형제들이 사업규모에 비해서 지역사회에 기여가 부족하지 않았느냐면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윤용만 도의원 후보와 관련해서는 지난 선거까지 악재로 작용하던 70~80년대 법무사 시절의 구설수가 이젠 많이 수그러졌으나 거만하다는 평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정용해 도의원에 대해서는 도지사와 가깝다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심리가 있다면서 정 의원의 많은 노력으로 이젠 카톨릭도 윤용만씨가 우세하다고 점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평했다.
모 도의원후보 선거진영의 정모씨는 군수선거와 관련 황규호씨를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도의원 2선거구 바닥조직에서 황규호씨 조직과 많이 맞부닥친다면서 “우리 조직원 중에도 황규호씨 선거운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정모씨는 구자생씨도 민주당 조직과 합덕중학교 동문들의 지원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군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김명선 군의원 우세가 점쳐지지만 임홍빈씨도 나름대로 시내외곽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농협조합원으로 있는 이모(50)씨 역시 합덕지역의 최대 관심은 도의원선거에 있다고 했다.
정용해 의원이 꼭 3선을 해야 되나, 새로운 선택을 해봐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정서적인 면이 주민들 사이에 작용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지난 조합장선거에서 표출된 윤재형 조합장과의 갈등도 도의원선거에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윤용만씨와 관련해서는 친화력과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낙성 군수의 경우 당진군의 개발, 개혁, 지역균형개발 등에 있어 군민들의 기대에 못미쳐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있지만 인지도, 당선가능성 등을 봤을 때 대안을 못찾아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황규호씨에 대해서는 참신성과 신뢰도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군수로서의 자질을 갖췄는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의 강점에 대해서는 이씨 역시 7년동안 다져온 애경사 방문과 공무원 조직을 들었다.
이씨는 6.13 지방선거에 주민들의 개혁과 변화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후보들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최종길  jgchoi@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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