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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계에서 보는 6.13 지방선거 판세와 쟁점

정당보다는 인물선호경향 두드러져
자민련 퇴조, 한나라당 상승 분위기
터미널 이전과 김 군수 국회의원 출마가 쟁점

지난 14대 총선에서는 김현욱 자민련 후보가 언론·시민단체, 정치지망생들로부터 포위되어 외로운 선거를 치른 끝에 낙선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2년이 지나고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은 지역내의 여론주도층들이 김낙성 군수를 겨냥하고 있어 여론향배가 어떻게 흐를지 주목되고 있다.

김대희 당진읍 번영회장은 6.13 군수선거를 김낙성 군수와 황규호씨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은 현직군수가 지구당 위원장을 겸임하는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 출마를 염두에 둔 사전포석이 아니냐면서 2년 뒤에 보궐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는 우려를 주민들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터미널 이전문제가 이번 선거의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터미널문제 때문에 김현욱씨가 낙선했듯이 지역주민에 피해를 주면서 주택공사에 특혜를 준 원당택지개발지구의 터미널 이전에 대해 현 군수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당시 군에서 원당택지개발지구내의 터미널 이전에 대해 토지매입에 유리하고 지가가 낮기 때문에 90억원이면 된다고 했는데 토지매입비로 23억원이 추가 소요됐을 뿐만 아니라 매입한 토지 9,300여평 중에서도 5,300여평만 개발됨으로써 불필요한 땅이 4,000평이 넘는 등 잘못된 군의 정책으로 예산낭비는 물론 기존 시가지 땅값이 뚝 떨어지면서 주민피해가 1,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김인섭 전 면천면장은 선거에 관심이 떨어진 일반주민들이 대세에 휩쓸려 표를 던질 것같다고 말했다.
정당에 대한 선호도는 한나라당에 대해서 호의적인 가운데 민주당에 대해서는 최근 언론보도가 영향을 준 듯 배타적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한 자민련에 대해서는 재기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군수선거와 관련해 김 전 면장은 김낙성 군수를 세번까지는 시키지 말자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다면서 장준섭 도의원이 고대, 석문과 당진읍 일부의 김낙성 군수 지지표를 잠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당진읍 재래시장 활성화와 터미널 이전문제가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출발이 늦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인교 당진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김낙성 군수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낙성 군수가 군정을 제쳐놓고 상가, 혼인집을 방문한 것이 선거에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조직은 생각한 것보다 크지 않아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규호 후보에 대해서는 김낙성 군수를 가장 가깝게 추격하고 있다며 끈기가 있고 오래전부터 조직을 다져온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도의원 후보의 낮은 경쟁력과 지구당 조직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는 점을 황 후보의 단점으로 지적했다.
장준섭 후보에 대해서는 개인조직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다져온 인지도가 있지만 갈수록 활동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출발이 늦고 당이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 도의원 선거에나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근 전 개발위원장은 군수선거를 혼전으로 내다봤다. 중앙정치에서 자민련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고 김현욱씨의 탈당으로 지구당에서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생겨나고 있어 김낙성 군수가 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호 후보에 대해서는 농촌지역과의 끈끈한 정이 연결되어 있고 반김낙성 정서가 황규호 후보로 모아지고 있기 때문에 선전이 예상된다고 평했다.
민주당에 대해 이 위원장은 송영진·손인교씨를 중심으로 한 고정표가 탄탄하고 장준섭 도의원도 열심히 조직을 다진 흔적이 보이나 당이 없어 지지표가 분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영근 문화원장을 놓고는 아직 정당의 조직체계가 안갖춰져 있고 선거가 가까워져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홍근 전 위원장은 당진읍이 그동안 자민련 텃밭이나 다름없었으나 터미널 이전과 관련, 현실을 외면한 행정으로 기존 시가지, 시장권이 벌써부터 상당히 위축되어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주민반발이 세력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낙성 군수에 대해 독선행정의 우려를 퇴임공무원들도 지적하고 있다면서 선출직 공직자들은 두번이상 욕심을 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택 충남도생활체육회장은 김낙성 군수가 각 읍·면에 고른 인지도와 현직군수라는 기득권으로 백중우세일 것으로 내다봤다.
황규호 후보에 대해서는 평판이 좋고 김낙성 군수와 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구당 도움을 못받는 것이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장준섭 도의원에 대해서는 공천파동의 최대 피해자인 점을, 민영근 문화원장에 대해서는 아직 합덕에서도 분위기가 안뜨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모 사회단체 사무국장은 이번 선거가 유난히 고발사건이 많은 선거라면서 군수선거를 김낙성·황규호 후보의 2파전으로 내다봤다.
김낙성 군수에 대해서는 노인층의 지지와 현직의 이점인 농촌지역에서의 고른 지지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3선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군민들이 정서적으로 반감을 갖고 있고 당진읍 주민들의 반감이 특히 더한 것같다고 말했다.
황규호씨는 신평, 송악, 송산, 우강 일부에서 우위를 갖고 있는 것 같고 농조 조합장 시절의 농조 대의원, 당진농로수계원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준섭씨는 공천윤곽이 드러나기 전인 두달 전만 해도 현 군수와 맞대결이 가능할 정도로 주가가 높았으나 두달 동안의 행보로 인기가 하락했고, 민영근 문화원장은 박정희 향수와 박근혜에 대한 동정여론이 농촌지역에 만만치 않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국장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으로 자민련이 퇴조하고 한나라당이 인기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선거분위기가 정당보다는 인물 선호경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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