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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으로 풍물 가르치러 갑니다” - 임경진(당진읍 채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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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초청받아 출국예정인 풍물패 ‘꾼’ 임경진 씨

당진의 한 젊은이가 이역만리에서 날아온 초청장을 받고 한국의 전통문화인 풍물을 가르치러 떠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약관의 청년 임경진(24, 당진읍 채운리, 사진)씨. 채운리에서 농사를 짓는 임용안(54)씨와 직장생활하는 김복순(52)씨의 2남중 둘째인 그는 당진중학교에서 친구, 후배와 함께 학생들에게 풍물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던 중 당진참여연대와 연락이 되어 한국을 방문하고 고국의 전통문화를 현지 한인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우즈베키스탄 한인회 양기훈씨의 초청을 받게 된 것.
지난 3월 한차례 당진을 방문한 양기훈씨는 방문 당시 풍물도구 등을 구입해 가면서 당진참여연대에 강사를 요청했었다. 참여연대는 그동안 여건이 허락되는 사람이 없어 보내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참여연대 산하 풍물패 ‘꾼’ 소속인 임씨가 가게 된 것이다.
그의 부모님도 최소한 한달 이상, 길면 6개월까지 외국에 나가게 된 아들을 걱정하면서도 아들을 믿는 마음에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
이제 풍물을 배운 지 7년이 되는 임씨는 당진군내 풍물인 중에서 선배로 통한다. 물론 그보다 나이 많고 경력도 오래된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활동을 하는 풍물인은 많지 않아서라고 한다. 이번에 그가 해외로 나가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나는 그곳에 내가 좋아하는 풍물을 가르치러 가는 겁니다. 물론 어렵겠죠. 아는 사람 아무도 없고 낯선 환경인데요. 게다가 그쪽 사람들은 풍물을 생전 처음 접한다고 해요. 말 그대로 새로 시작해야죠. 하지만 두렵지는 않아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거니까요.”
자신도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떠나겠다는 그는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그것도 모두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다.
김기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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