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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 입력 2002.11.23 00:00
  • 호수 443

[창간 9주년:송영진 국회의원 인터뷰] “단일화된 후보 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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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신당 갈 수도 있어/ 한나라당 입당 생각 안해

- 또다시 민주당을 탈당했는데 탈당배경은?
= 그동안 줄기차게 후보단일화를 주장했으나 실현이 안돼 탈당이라는 강공책을 썼다. 현재 후보단일화가 가시화되고 있고 여기까지 온 것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의 공이 크다. 후보가 누가되든 단일화 되는 후보를 지원하겠다.

-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면서 중부권 신당을 추진하는 것은 이율배반이 아닌가?
= 후보단일화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참여할 생각이다.

- 후보단일화 되면 교섭단체 추진이 중단되는가?
= 정치인은 교섭단체 등록이 돼야 살아나는 길이 열린다. 교섭단체 구성은 단일화에 관계없이 추진될 것으로 본다.

- 중부권 신당이 가시화되면 같이 가는가?
= 아직 가시화가 안됐다. 김종필, 이인제, 이한동 모두가 참여하는 중부권 신당이 된다면 참여할 수도 있다.

- 한나라당 입당설이 있는데
= 한나라당에서 곧 입당한다고 흘리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갈 수 있는가. 여건이 어렵다고 해서 백기들고 투항하는 듯이 들어갈 수는 없다.

- 명분이 주어진다면 입당할 수도 있나?
= 그것까지는 생각 안해봤다. 지금으로서는(한나라당에)갈 의사가 없다.

- 향후 정치일정에서 이인제 고문과 행동을 같이할 것인가?
= 이인제 고문이 잘 풀리지 않아 안타깝다. 나의 진로가 그분 때문에 부담이 되고 있다.

- 당적변경이 너무 잦은 것 아닌가?
= 다른 의원에 비해 당적이동이 많은 편이 아니다.

- 지구당 소속 당원들의 이후 거취은 어떻게 되나?
= 특별한 당원을 제외하고는 나와 같이 갈 것으로 본다.

- 지난번 조순형 의원에 대한 욕설파동으로 물의를 빚었는데
= 당시 원내부총무로 국회의장 선거를 앞두고 있었다. 당에서 김영배 의원을 의장후보로 추천했는데 조순형 의원이 따르겠다는 당초 약속을 어기고 의장 출마의사를 밝혀 국회의장 선거에서 지겠구나 생각하니 속상해서 자학적인 얘기를 했다. 당시 보도는 과장되었다.

- 올 한해 국회활동에서 이뤄놓은 성과가 있다면
= 그 어느때보다도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다. 그중 가장 큰 보람은 공무원법중 개정법률안이 나의 발의로 국회에 제출·통과된 일이다. 그동안 공무원들이 선고유예를 받으면 공직에서 물러나야했다. 이로 인해 교통사고를 내도 공직에서 물러나야 되는 등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했다. 개정안은 선고유예를 받아도 공직에 있을 수 있도록 개정했다.

- 지역관련 사업으로는 어떤 성과가 있었나?
= 지방도 615호선인 탑동사거리에서 당진1교간 도로 확포장 구간에 국비예산 61억원을 확보했다.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사업은 16대 임기가 시작된 이후 국고사업으로 바꾸고 2003년도 예산으로 1천억원을 편성해 2008년 준공예정이다.
또한 지방도 615호선인 당진 탑동사거리부터 석문면간 도로 11.9㎞ 구간을 4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공하게 했으며 탑동사거리에서 당진1교간 지방도 615호선은 국비사업대상이 아님에도 2003년도 국비예산으로 61억원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우강~선장간 선우대교에 2002년도 예산으로 40억원을 투입했으며 합덕~우강간 도로 확포장에 2003년도 8억2천4백만원을 배정했고 군내의 전 군도를 2006년까지 4차선으로 확포장할 예정이다.
상습침수지역인 정미면 봉생리 일대 채운뜰에 99억9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2004년까지 배수펌프장을 완공할 예정이며 삽교천-대산간 해안선도로 25.2㎞에 대한 확포장 공사도 나머지 가곡리-대산간 구간에 54억9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완공만을 남겨두고 있다.

- 올해 국정감사에서 역점을 둔 사항이나 성과는?
= 충청남도를 대상으로 펼친 국정감사에서 당진항 지정을 위한 충남도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당진항 지정의 당위성을 인정한 지 1년이 가까워오고 있다. 지지부진한 이유는 무엇이고 앞으로 대책은 무엇인가
= 경기도 평택시에서도 5~6년전부터 도 차원에서 추진돼 개발이 많이 진행됐다. 우리는 당진항의 필요성이 제기된지 2년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고 충남도는 최근 6개월전부터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이제는 해수부에서 지역 눈치를 보지말고 결단을 내려야한다. 당진항 지정을 위해서는 군민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고 나도 노력을 다하겠다.

- 2003년도 정부예산에 석문부두 설계예산이 결국 반영되지 않았다. 예산확보 노력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
= 예산배정보다는 당진항 분리 지정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고 해수부에도 분리지정을 먼저 해줄 것을 요구했다.

- 토지공사으로부터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대한 대행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들었다. 그러나 약속된 10월이 지났음에도 확정적인 답변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 토공에서 직접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확답을 했으니까 곧 가시적인 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 석문공단개발과 관련 국회에서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석문공단 개발관련 정책자료집도 준비중에 있다.

- 석문공단에 입주할 의사를 보인 기업이 있는가?
= SK와 삼성에서 의견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대기업이 참여해야 빨리 개발된다. 일부에서 70~80만평을 위락레저시설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만일 군의회나 군민들이 의견을 내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

- 한보철강 매각이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는가?
= 12월말까지 AK캐피탈과 본계약이 결정되는데 전망이 밝지 않다. 계약당사자인 자산관리공사에서는 AK캐피탈과 본계약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관리공사에 차질없이 계약이 체결되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서해대교 개통후 1년에 약 2천명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원인과 대책은?
= 아직 파악이 안됐다. 고대·부곡공단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인구증가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 당진화력5·6호기 증설에 이어 7·8호기 증설계획도 수립됐다. 이에 대한 입장은
= 국가산업적인 측면에서 증설이 어쩔수 없다해도 우리 지역이 너무 많은 환경피해를 보고 있다.

- 당진화력 증설을 반대하는가? 불가피하다고 보는가?
= 국회의원이 앞장서 반대할 입장은 못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송 의원과 인터뷰를 하면서 드는 인상은 솔직하고 직설적이라는 점이다. 이는 초선때나 낙선을 거쳐 재선의원으로 활동하는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런 점이 송 의원의 정치적 자산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송 의원과 대담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기획력과 정책개발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이 없진 않지만 추진력은 누구보다도 왕성해 보인다.
송 의원은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후보자 선출과정에서 본인의 판단이 흐려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공천희망자들은 많았지만 누가 후보가 되든 김낙성군수를 이기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고 그래서 대의원 경선을 하기로 결심했다는 얘기도 했다.
하지만 경선으로 당선된 구자생씨가 법정선거비용도 마련하지 못하고 중앙당에서도 이의를 제기해 부득이 후보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지역의 정치지도자들의 행태에 정치를 계속해야하나 하는 회의감마저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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