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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2.12.02 00:00
  • 호수 444

“당진항 지정 연말까지 결론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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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항만국장, 시위대에 약속

당진항 지정 쟁취 당진군민 상경 결의대회

당진항 분리지정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11월27일 해양수산부 청사 맞은편에서 열린 당진항 분리지정 쟁취를 위한 범군민 결의대회에 해양수산부 이종천 항만정책국장이 참석, “당진군민 여러분의 열망을 충분히 느끼고 있다. 앞으로 배가 한보철강에 오는데 평택항이 아닌 당진항으로 오도록 하겠다”며 우회적으로 당진항 지정을 시사했다.
이에 주민들이 당진항 분리지정 시기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자 이 국장은 12월 중 항만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금년 안에 당진항 분리지정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당진군민 1천여명은 각 읍면에서 25대의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로 올라가 해수부 청사 맞은편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당진항 분리지정을 촉구했다.
김천환 당진항추진위 상임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당진항 분리지정과 항만시설 확충을 위해 4년전부터 노력해 왔으나 분리지정은 커녕 평택에는 매년 수백억원씩 예산지원을 하면서 당진에는 단 한푼도 예산배정을 않는 등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며 “결사의 의지로 당진항 분리지정을 쟁취하고 군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평택항 내항 개발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격려사에서 송영진 국회의원은 당진항 지정은 당진의 자존심이자 당진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며 당진항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명남(당진장로교회)목사의 해수부 규탄 연설로 열기가 고조된 가운데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당진지역 항만시설과 수역을 하루속히 당진항으로 분리지정해 자치주권을 보장할 것, 중앙항만정책심의회 결정을 즉시 이행할 것, 일부 지역에 편중된 정부재정투자를 중단하고 아산만 양안의 균형있는 개발을 추진할 것, 재앙으로 이어질 평택항 내항 개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상경시위에서는 해수부 진입을 막는 전경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황왕옥(여, 46, 당진읍 읍내리)·한화자(여, 60, 당진읍 읍내리)·김인기(여, 62, 고대면 당진포리)씨 등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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