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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으며] 새로운 리더쉽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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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길 본지 발행인

2003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지난 해 말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시작된 변화의 물결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를 형성해 가고 있다. 과거 3당 합당을 통해 93년 집권한 YS정권에서 벌어지던 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닌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과 낡은 정치 청산을 요구하는 민심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정치개혁, 지역에서도

대선이 끝나고 그동안 우리 사회의 발전을 막아 온 것으로 평가되던 구시대 정치, 정당의 개혁이 가장 발빠르게 시작되고 있다.
정치개혁을 통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정당,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길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당에 대한 이념이나 원칙도 없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철새정치인, 구시대 정치인도 청산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노력이 성공을 거두려면 중앙과 지역이 함께 변화하고 개혁되어야 한다.
보스정치, 지역주의 정치, 철새정치, 구시대 정치가 중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인들도 중앙정치 못지 않게 이합집산을 거듭했다. 정치철학, 신념, 명분은 뒷전으로 한 채 실리만을 찾아 떠돌아 다녔음을 군민들은 너무나 가까이서 보아왔다. 지역민주주의와 지역 발전의 구심이 되어야 할 정당 지구당과 지역 정치권이 이익집단화해 패거리 문화를 양산해 내고 있다.
이 구시대적 낡은 정치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지역의 미래도 불투명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청년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전문가들은 대통령 선거가 남긴 또하나의 의미로 우리 사회의 중심축이 50~60대 산업화 세대에서 30~40 디지털세대로 세대혁명을 이뤘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동안 지역의 젊은이들은 중앙과 지방간의 격차, 기성세대 중심의 정치문화에서 소외와 차별을 받아왔다.
하지만 20~40대 초반 청년들이 이번 대선을 주도하면서 우리 사회의 주류로 나서고 있다.
지역에서도 20~40대 초반 중심의 새로운 흐름을 담아내 지역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정당 지구당을 들여다 보면 20~40대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할 인적 자원과 시스템이 전혀 갖춰져 있지 못하고 있다. 수십 개가 넘는 군 산하 위원회 또한 예외는 아니다.
대부분 40대 후반부터 60대까지의 장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의 청년들을 지역의 일꾼으로 참여시켜 지역을 역동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할 지도자들이 청년들을 계속해서 아웃사이더로 남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대선에서 보여 준 새로운 흐름을 지역의 지도자들이 깊이 인식해야 한다.
산업화 세대와 디지털세대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지역에 희망을 주는 새로운 리더쉽을 형성해 나가는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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