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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아버지, 정말 그립습니다” - 아버지 묘소 찾은 당진출신 형제 검사 김승식, 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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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출신 형제 검사

“아버지에게 정식 임용된 자식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지난 6일 봄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던 우강면 솔뫼 공설묘지에서 만난 형제 검사 김승식(37)·승훈(32)씨는 끝내 두 명 모두 검사로 일하게 된 형제의 모습을 모여드리지 못하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4월1일자로 서울지검 형사2부 검사로 정식 임용된 승훈씨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아버지에게 자신의 임용소식을 끝내 전하지 못하게 됐다며 아버지의 묘소 앞에 고개를 숙였다.
동생보다 8년 앞서 검사로 임용된 승식씨도 서울지검에서 근무하다 대검 공안부 검찰연구관으로 옮기면서 생전에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농협에서 근무하며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아버지는 노년에 중풍을 앓아 누워지내면서도 형 승식씨에 이어 동생 승훈씨도 사법고시에 합격하자 뛸 듯이 기뻐하셨다고 한다.
한식날을 맞아 두 형제를 포함한 40여명의 가족들은 함께 모여 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하며 더욱 애틋한 그리움을 나눴다. 두 형제는 그간 도움을 준 당숙 김대희씨 등 친지에게도 감사한다며 아버지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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