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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는 공부 위한 좋은 운동 - 충남회장기 검도대회 1위 계성초 6학년 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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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학교생활, 두 마리 토끼를 쫓는 학생들

운동장은 한창 물로켓 발사 실험을 하느라 북적대고 있었고, 다른 한 쪽에서는 풍경화 그리기 수업을 하고 있었다.
그리기 수업에 열중하고 있던 학생 중에 지난 아산시민생활관에서 열린 ‘3.1절 기념 35회 충남회장기 검도대회’에서 개인전 여자초등부 1위에 입상한 최지나(계성초 6) 학생을 만났다.
“TV에서 우연히 검도하는 장면을 보게 됐는데 너무 멋있게 보였어요.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죠. 또 엄마를 통해 ‘여자는 위험에 처했을 때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운동은 한가지 정도 할 줄 알아야 된다’는 말을 들었던터라 3학년 때부터 검도를 시작하게 돼어요.”
그동안 최지나 학생의 검도를 코치해온 당진중앙검도관의 이동섭관장은 “지나가 승부욕이 강해 상을 못 탔을 때는 아쉬워 하다가 금방 잊어버리는 털털한 성격도 갖고 있다”며 최지나 학생이 최선을 다해 연습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저는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예요. 과목 중에 과학이 제일 재미있거든요. 얼마 전에 아빠와 같이 글라이더를 만든 적이 있어요. 조금 복잡해서 혼자 만들기가 어려웠는데 아빠와 함께 만들어서 좋았어요"라며 천진하게 웃는다. 운동 뿐 아니라 공부에도 열중하는 최지나 학생은 학급임원까지 하면서 학교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최지나 학생의 친한 친구인 손나래, 정다운, 김소영 학생에게 ‘친구가 너무 잘하면 친하게 지내기 힘들지 않냐’고 묻자 “운동도 잘해서 좋지만 밝고 명랑한 성격을 갖고 있어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요. 그리고 가끔 좋은 일이 있으면 한턱 쏘기도 하는걸요”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학교 담임을 맡고 있는 강태수 교사도 “나무랄게 하나도 없는 모범학생이고 학급에서 ‘멋진 걸, 멋진 남’ 뽑는 행사를 했는데 지나가 ‘멋진 걸’로 뽑혔어요. 반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6학년답지 않은 당찬 기질과 순수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최지나 학생은 앞으로도 계속 검도를 하고 싶다고 한다. 1주일에 2번 운동을 하고 집에 도착하면 다리도 주물러 주고 계란과 과일을 넣어 토스트도 만들어 주시는 엄마와 자상하게 격려해 주시는 아빠가 있기에 행복하다고 말하는 지나.
지금 최지나 학생에게는 검도는 공부를 위한 좋은 운동일 뿐이다. 초등학교 마지막 6학년을 뜻 있고 의미 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지나 학생.
검도를 통해서 얻는 기쁨의 열매가 가득 했으면 한다.


오숙현 기자 shoh@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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