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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통해 정신력과 인내심 길러요” - '충남도 교육감기타기 태권도대회’ 1위 호서중 조효미·박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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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학교생활, 두 마리 토끼를 쫓는 학생들

개나리와 진달래가 활짝 핀 봄날 작은 천사들이 운동하고 있는 호서중학교 체육관을 찾았다.
‘제14회 충청남도 교육감기타기 태권도대회’에서 웰터급 1위를 차지한 조효미(호서중3), 라이트급 1위 박수미(호서중2) 학생과의 대면. 특히 조효미 학생은 4월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제31회 충남소년체육대회에서 태권도 부문 웰터급에서 1위를 했다.
호서중학교는 2001년 조효미 학생이 체육특기자로 입학하면서 해마다 체육특기자들의 입학이 늘고 있다. 그 중에 조효미 학생과 박수미 학생이 중심이 된 태권도 부는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을 쌓아가고 있었다.
조효미 학생은 “7살 때 할아버지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하게 됐고 워낙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 육상선수로 출발하게 됐으나 체육특기자로 호서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태권도로 전환해 운동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박수미 학생은 “저도 아빠가 권유해서 운동을 하게 됐는데 인천에서 육상선수생활을 하다 호서중학교로 전학 오면서 태권도를 하게 됐어요”라며 태권도에 입문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태권도를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대회 출전 전에 하는 체중감량. 보통 대회 일주일 전에 음식관리를 해야 한다. 때론 굶기도 하고 그래도 감량이 안되면 옷을 많이 껴입고 체육관 안에서 땀을 흘릴 정도로 달리기를 한다고 했다.
대회에 출전할 때는 2박3일의 일정이라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없지만 친구들이 노트도 빌려주는 등 도움을 주고 있어 학교 생활에는 큰 지장을 받지 않고 운동을 하고 있다.
“대회에 나가면 일단 다른 지역 학생들과 상대가 되어 힘을 겨루지만 대회가 끝나면 태권도에 대한 서로의 의견도 나누면서 우정을 교류하기에 참 좋아요”라고 할 정도로 조효미 학생과 박수미 학생 모두 학교 수업이 끝나면 매일 태권도 연습을 하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을 만나는 일이 적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을 감수하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 또한 대회 때 만난 친구들과 인터넷상으로 만나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해소를 하고 있는데 같은 운동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라 마음이 잘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호서중학교 태권도 지도를 담당하는 손범승 교사는 “여학생이 태권도를 한다고 거칠게 보는데 모두 좋아해서 하는 운동이라 정도 많고 친구들도 위할 줄 알아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하고 있죠. 다만 선수생활도 중요하지만 태권도를 통해 강한 정신력과 인내심을 길러 공부나 사회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으로 발전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조효미 학생과 박수미 학생은 여건만 된다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 국가대표 선수까지 해보고 싶은 꿈도 갖고 있다.
김기은·김아영·최수정·이새봄·최정애·이충마·김유미·김지혜 학생 등 호서중학교 태권도 유망주들이 그 꿈들의 뒤를 잊고자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기에 앞으로 훌륭한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오숙현 기자 shoh@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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