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장인정신으로 폐품을 고치죠” ― 당진읍 채운리 알뜰중고 전자·가구마트 이충희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고용품 매장의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깨고자 8년 간 채운리에서 알뜰 중고 전자·가구 마트를 운영해온 이충희씨를 만나 보았다.
“사람들이 재활용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서 재활용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또 중고니까 무조건 가격이 싸야 된다는 인식도 있는데 중고제품을 판매하면서 재활용의 의미를 바로 알고 사용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각종 자원이 부족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유가폭등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올라 경제침체가 계속 되고 있는데도 너무 새 제품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가계경제의 부담이 커진다는 것은 국가경제의 과중한 부담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종종 거리에 몇 개월 쓰지 않은 제품들이 버려져 있는 모습들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가끔 중고 제품을 구입하러 오신 분들이 새것인줄 알았다는 말을 할 때면 정말 기쁘죠. 저는 폐품이 될 수밖에 없는 것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장인정신으로 폐품들을 고쳐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냅니다”라고 말하는 이충희씨는 구슬땀을 흘려 새 것으로 만든 상품을 팔 때면 아이를 길러 시집보내는 마음과 같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중고용품 매장이 장사가 되겠냐고 하겠지만 천직으로 생각하고 살아요. 장사에 대한 욕심보다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어려운 사람들이 매장을 찾아 올 때면 그냥 안 보냅니다.”
그는 이렇게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도 하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먼저 중고제품을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은 사용연도와 용도를 꼼꼼히 체크해 구입해야 됩니다. A/S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영수증을 꼭 받아야 하죠”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충희씨는 단순히 물건만 파는 사람이 아니다. 빠른 소비패턴에 맞춰 계속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변화에 발빠르게 연구하면서 매장을 경영하고 있었다.

앞으로 이충희씨의 넉넉한 인정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

전화 : 355-1288

오숙현 기자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