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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4대가 모여 살죠” - 읍내리 비너스노래방 이영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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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아코, 오코, 공룡 이름이 너무 재미있다. 읍내리 비너스노래방 3층에 위치한 이영희씨의 집에는 애완견 요크셔테리어 4대가 살고 있다.
“노래방을 경영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 갔다 집에 돌아오면 반겨주는 엄마가 없어 서운해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느 날 예쁜 강아지 한 마리를 구해서 퇴근할 때 주머니에 넣고 집에 들어갔더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그때부터 기르기 시작한 강아지가 코코. 그 코코가 벌써 7살이나 됐어요.”
이씨의 가족들은 다행히 강아지 기르는 것을 좋아해 강아지 코코는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잘 자라 주었다.
그런 코코가 첫 출산을 했을 때 5마리의 강아지들을 얻었는데 모두 기를 수 없어 다른 사람涌“?분양을 했다.
그러나 5마리 중에 제일 약한 막내 아코는 잘못 기르면 금방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분양해 줄 수가 없었다. 이씨는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정성껏 간호를 했다. 그랬더니 몇 번의 고비를 넘긴 아코는 건강함을 되찾았다.
“코코가 두 번째 강아지를 낳을 때는 아이들도 같이 지켜보게 했는데 큰 아이가 나도 코코처럼 힘들게 낳았냐고 물었어요. 그렇다고 대답하니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더군요. 그리고 건강하게 낳아주셔서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어요.”
코코가 그 다음에 낳은 강아지 중 제일 약한 강아지가 오코였는데 그 때부터 제일 막내 강아지만 남겨서 키우기로 했다고 한다.
약하기에 더 손이 가고 밤잠 못 자고 새끼를 낳는 등 3년간 살았지만 결국 죽고 말았다. 이씨는 자신의 아이를 잃은 것처럼 몇 날 몇 일 울적했다고 한다.
이씨가 상심에 빠지자 오코가 낳은 강아지들을 데려갔던 집에서 이씨에게 모코가 낳은 공룡을 돌려주었다. 이씨는 죽은 오코가 다시 살아온 것처럼 기뻤다고 한다.
“우리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는 모유를 충분히 먹이고 사료 먹는 적응까지 하고 분양을 해주고 있어요. 강아지도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사랑과 정성을 들여 기르면서 관리를 한다면 건강하게 잘 기를 수 있어요. 강아지 때문에 우리 집은 !
더 화목할 수 있게 됐어요.”
이씨가 노래방 영업을 끝내고 밤늦게 집에 도착하면 가족들은 이미 잠들어 있는데 코코와 다른 강아지들이 반겨주기 때문에 마냥 기뻐 피곤함도 잊게 된다.
이씨의 강아지들은 ‘노래방 가자’라는 말을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 가족 중에서도 누가 더 예뻐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기르면서 더 따뜻한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는 이씨는 코코 10대까지 낳아 기르고 싶다고 한다.

오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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