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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 인터뷰*

올해 2월 신성대 세무회계과를 졸업하고 면천농협에서 갓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재은(21)씨.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부여하는 날인 성년의 날을 맞아 이재은씨도 성년이 된다.
“처음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에 늦게 들어가 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아빠의 걱정 때문이죠. 이제 성년이 되면 조금 늦게 들어와도 된다는 허락을 받게 돼 마음이 들떠있어요. 학교 다닐 때는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다녀도 어색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른들의 옷차림에 맞춰 생활을 해 나가고 참 많이 변했어요. 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빨리 어른이 된 느낌이 들어요.”
이재은씨는 면천농협에서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같이 근무를 하고 있는 최경선씨는 “재은이는 성격이 밝고 재미있어 언니들한테 칭찬을 받으면서 생활을 하고 있어요. 아직 어려 장난도 치지만 오히려 사무실 분위기를 한층 환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 막내답지 않게 짠순이로 불릴 정도로 검소하게 생활하면서 거의 모든 월급을 저축한다고 한다.
“어른이면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마음이 넓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언젠가 좋은 집에 식사 초대를 받았을 적에 상대방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어른이 되면 인격을 제대로 갖추고 사람들을 대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재은씨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조금 딱딱한 일이라는 얘기를 가끔 듣고는 있지만 근무하는 선배 언니들과 같이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직장에 대한 강한 자부심도 갖고 있다. 그리고 누구네 딸이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좁은 지역사회라 더 조심해야 함도 스스로 터득하고 있었다.
이재은씨는 면천농협에 입사원서를 내놓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합격됐다는 소식을 접하기 하루 전에 꿈을 꾸었는데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았고 그 별 꿈이 행운을 갖다 주었다고 한다. 이제는 더 깊은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변해가고 싶어하는 이재은씨는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자신의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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