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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미 맛보러 오세요” - <성구미 청포관 송춘자·문영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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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오리처럼 생긴 간재미(상어가오리)는 회나 탕, 찜으로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생선이며 3월부터 6월까지가 제철이고 그 이후 알을 품으면 조금 뻣뻣해져 가을에야 제 맛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맛이 자랑인 간재미는 연골이 오독오독 씹히며 매콤한 양념과 싱싱한 채소가 잘 어울려 입안 가득 향긋하게 퍼진다. 이 간재미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는데 성구미 포구에 있는 청포관(문영호. 송춘자씨)이다.
“특별히 잘하지 못해요. 요즘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라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기에 우리 식당 뿐 아니라 성구미 포구의 식당들이 간재미 요리로 인기를 누리고 있죠. 저는 그저 한 번 다녀간 손님들이 단골손님이 돼서 오기에 성심 성의껏 손님을 대접하고 있죠.”
송춘자씨가 청포관을 운영해온 지는 10년 정도. 남편(문영호씨)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부가 같이 하루도 쉬지 않고 문을 열고 있다. 주로 실치, 간재미, 꽃게, 대하 등으로 때에 맞추어 손님맞이를 하고 있는데 그 중에 간재미가 제일 인기가 많다.
“손님들이 재촉을 할 때면 일손이 모자라 마음이 급해져요.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우리 부부는 대화를 많이 하면서 일을 해요. 그리고 서로 잘한다고 칭찬도 해주면서 위안을 해주고 있죠”라고 말하는 남편 문씨는 손님이 없는 틈틈이 책을 보면서 여가생활을 할 수 없는 아쉬움도 달래고 있었다.
이곳을 찾은 손님 중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정창기씨는 “친구들과 이곳에서 만남을 가졌는데 그 때 간재미 회를 너무 맛있게 먹었거든요. 주인 아주머님이 친절하고 인상이 좋으셔서 장모님과 처갓집 가족들과 같이 성구미에 와서 좋은 시간도 갖고 간재미도 먹어보려고요. 다시 먹어보니 새콤달콤하고 매콤하고 정말 꿀맛이네요.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좋고요”라고 말했다.
또한 평택에서 온 노성자씨는 “간재미 회도 맛있었지만 찌개가 일품이네요. 부부 동반해서 가끔 이곳을 찾는데 단골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송춘자씨와 문영호씨가 청포관을 찾는 손님들에게 항상 밝은 웃음과 고향의 포근함을 전하기 때문에 한 번 찾아온 손님들은 잊지 않고 다시 이곳을 찾아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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