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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03.10.15 00:00
  • 수정 2016.01.26 21:04
  • 호수 486

[이 돈 구]지역금융기관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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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용협동조합 상무
본사 감사



어느덧, 조락의 계절이다. 이 계절에 비감한 마음이 드는 것은 끝을 모르는 불황으로 지역 상인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것을 절실히 느끼기 때문이다. 지역경제가 어려울수록 협동조합 지역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해서 재조명이 필요한 시기이다. 최근 금융시장의 환경은 금융기관 상호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개방화, 국제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동조합 지역금융기관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금융은 실물경제와 함께 한 나라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수레의 두 바퀴로 인식되고 있으며 표리관계에 있다. 따라서 지방화 시대에 부응하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연계하여 지역금융의 발전이 시급한 현실이다.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농.수·축협 그리고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우리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은 지역경제 발전에 있어서 국민경제발전에 대한 금융의 역할과 마찬가지로 지역경제의 성장통화를 공급하고 저축, 투자의 금융 중개기능에 이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우리지역에서 지역금융기관들의 중개기능이 원할치 못할 경우 지역경제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소위 자금의 역외유출현상이 대두될 수 있다. 그러므로 지역금융기관들의 금융 중개기능을 향상시키고 그 기능을 극대화시켜 자금배분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 없이는 그 발전이 지속되기가 매우 어렵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란 기업이 이윤추구만의 목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사회적 공익활동을 실천하는 자발적 활동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금융기관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고객들도 사회 공헌형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우리지역의 협동조합 금융기관들도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다양하고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지역의 금융기관으로서 확고한 기반이 확립되면 당연히 경쟁력이 강화되어 금융환경의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지역금융의 중추적인 기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다.
물론 일반은행들도 국가적 차원에서는 경제적 역할과 사회적 공헌을 위해 많은 비용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지역주민들이 살고있는 우리 지역에 과연 얼마나 많은 경제적 역할과 공헌을 하고 있는지 냉정히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지역 협동조합 금융기관들은 경제적 기여 뿐 아니라 사회공헌의 금융상품으로 환경보호기금마련 또는 주민복지 등의 목적을 위해 정기예금 이자나 카드 수수료의 수입금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구체적 사회 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캠페인, 환경보호, 전시회, 음악회 등도 각 지역사회 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한 지역상품전시회, 지역발전 협의회의 주최 및 산학 협동을 통한 장학기금 조성 및 지역 문화 진흥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역경제에 대한 각종 실태조사, 연구 및 각종 통계자료의 수집, 관리는 물론 주민 생활에 편의를 줄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여 정기 간행물을 통해 전달하거나 급변하는 정보로서 취직정보, 물가정보 및 동향, 각종 행사안내, 생활안내 등을 전달하는 등 그야말로 지역정보 센타 역할을 수행하므로써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지역 주민들이 바로 협동조합 지역금융기관들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지역 기여가 크지 않은 일반은행의 지점에 단순고객으로 거래할 것인지 아니면 당당한 주인으로 대접받으며 우리지역 경제활성화 및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할 것인지 이제 우리 지역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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