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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책임감이 최고의 맛을 창조합니다 - 산장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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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사장


한껏 멋을 낸 가을단풍 그윽한 넓은 주차장을 지나 출입문을 여는 순간 화병 가득 담긴 소국이 짙은 향기로 손님을 맞이한다. 그 옆에 산장의 여인(?) 김현숙 사장이 밝은 얼굴로 “어서 오세요!”라며 인사를 건넨다.
원당리 청구아파트에 못미처 좌측에 자리잡은 ‘산장가든’이 개업한지도 올해로 벌써 5년이 되었다. 주위의 울창하게 우거진 숲과 정원수가 어우러져 이름 그대로 산장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곳은 1층과 2층이 각각 150평으로 최대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꽤 넓은 가든이다. 그럼에도 김 사장은 주말이나 휴일에는 회갑연이나 칠순잔치, 돌잔치 등 많은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 터라 때론 보다 여유있는 공간의 부족함이 항상 아쉽다고 한다. 2층에서는 무료예식장도 운영하는 등 각종 부대시설 또한 잘 갖추어져 있다.
숯불갈비, 등심 등 주로 고기류를 취급하는데 한우등심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은 아주 대단하다.
“맛은 손님들께서 평가해주는거지 제가 아무리 말해도 소용 없잖아요? 한번 오신 분들이 다음에 또 찾아오시고 그러다보면 단골이 생기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죠.”
회갑, 칠순, 백일, 돌잔치 같은 경우에도 소요되는 모든 음식을 외부 위탁없이 이곳에서 직접 만들고 있다. 방금 만든 다식인데 한번 드셔보라는 김 사장의 말에서 잔치상 준비에 쏟는 정성을 짐작할 수 있었다.
“시댁과 친정이 모두 실향민이라 친척과 가족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회갑연이나 돌잔치 등 많은 가족들이 모여서 정겨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면 많이 부럽죠”라고 한다. 아마도 그 부러움의 한(?)을 김 사장은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푸는게 아닌가 싶었다.
한편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ISO(국제표준기구) 인증을 위해 준비 중인 김 사장은 먹는 장사라는 일반적인 이미지를 뛰어넘어 ‘산장가든’이라는 상호에 무한한 책임의식을 갖고 운영하고 싶다고 한다. 그속에서 정말 최고의 맛을 창조할 수 있다고...
꽃과 음악을 좋아 한다는 김 사장! “지병이 있던 남편과 일찍이 사별하고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아들 두녀석이 잘자라줘서 고맙고 요즘에는 그 녀석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것을 행복으로 느끼며 살아요”라는 말에서 순수한 감성을 지닌 진한 모성애가 느껴졌다.
“저는 지금 많이 행복해요. 그리고 행복해지려고 노력해요. 저희 집을 찾는 손님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랄 뿐이고요. 그렇게 되기 위해선 제가 더 노력해야 겠죠?”
문화원의 음악감상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며 김현숙 사장은 총총히 발걸음을 재촉한다.

* 전화 : 352-0379, 355-4162
* 위치 : 원당리 청구아파트 입구

이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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