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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11.25 00:00
  • 호수 491

[김낙성 군수 인터뷰]총선출마 당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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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예산과 통합돼도 불리하지 않아

군 단체장은 젊은 사람이 맡아야
물류 유통단지 개발 가능성 기대



·당진군과 (주)서해안개발이 물류유통단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물류유통단지의 향후 개발방향과 사업비 확보 방안에 대해 밝혀주십시오.
" 구로공구상가에 있는 조합측과 상조회간에 갈등이 있어 상조회에서 법인을 설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상조회측 사람들의 경우 현재의 임대료만 가지고도 자기사업을 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주)서해안개발측에서 대기업에 의한 대행개발과 은행융자를 통한 직접개발 등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당진군이 한국동서발전(주) 당진발전본부에서 제출한 화력발전소 7·8호기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재신청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이십니까?
" 주민, 사회단체의 반대도 있고 여러가지를 검토해서 반려했지만 7·8호기 허가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이번 기회에 사회단체와 협의, 발전소가 더 이상 대형화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외지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투기가 과열조짐을 보이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지역물가의 동반상승 및 기업유치의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부동산이 재산증식용으로 인식돼 투기가 이루어지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공장입주 여건은 되는데 투기에 의해 땅값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우려할만한 상황입니다. 경찰에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미분양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석문국가산업단지의 개발방향을 둘러싸고 복합단지조성을 주장하고 있는 토지공사와 당초 계획대로 개발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충남도가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 당진군의 입장에서 본다면 본래 목적대로 개발만 된다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특별법에 의해 경제특구 지정을 받아 복합단지화해 나가야 합니다.

·터미널 이전에 이어 경찰서와 당진군청이 차례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어 기존 도심의 공동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 군청은 아직 부지선정도 안돼있고 경찰서 이전으로 공동화 현상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군청을 그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주차공간과 생활여건이 나아지는 방향으로 도심이 개발돼야 합니다. 구도심도 주민들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재개발해야 합니다.

·도계분쟁과 관련된 헌재소송이 마지막 변론을 마치고 선고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승소 가능성을 어느 정도 보고 있습니까?
" 헌법재판소 소장과 재판관이 분쟁 현장을 다녀가면서 법과 질서, 형편성 문제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헌재가 경기도의 기각 요청을 거부하고 권한조정 심의에 계류중인 것은 당진군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본 것이 아니겠습니까.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보철강 부도와 서해안 고속도로의 준공 이후 해마다 수 천명씩 인구가 외지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 그동안 줄다가 지난 9월에 300여가구가 증가하는 등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자연증가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보가 정상 가동되고 부곡공단 분양이 마무리되는 등 기업들이 들어오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내 읍·면간 불균형 문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원인과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물론 균형개발이 돼 어디서 살아도 불편이 없도록 해야겠지만 통합위주의 군정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십니까?
" 그거는 뭐 조금 더 두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당선이 되느냐 안되느냐입니다. 당과 협의해야 합니다. 11월 중에는 당차원의 모임이 있을 것입니다.

·선거구가 예산과 통합되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잇습니다.
" 당진의 인구가 2만명이 많기 때문에 불리하지 않다고 봅니다.

·중대선거구제로 가도 출마하실 생각입니까?
" 두고 봐야지요

·김현욱 전 의원도 출마가 예상되는데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 그 사안은 결정이 안된 단계에서 말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제 입장은 지구당 위원장으로서 정당의 공천이 됐을 때 생각을 해보는 것입니다.

·두분이 조정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잘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김 군수께서 당선된다 해도 60대 중반에 초선의원으로 그것도 정국 주도권을 상실한 자민련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고 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치단체장은 젊어야 할 수 있지만 의원은 경륜을 쌓은 사람들이 가서 국정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12년간 국회 실무보좌와 8년 반의 군행정 경험을 접목하면 전임자들보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총선 출마를 결심해 군수 보궐선거를 치르게 될 경우 군수공천을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 만일 군수 공천을 하게 된다면 당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당직자들과 협의해서 결정할 것입니다. 제 나이가 60이 넘었는데 사심으로 누구를 두둔하거나 장난하고 조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민련의 인기가 예전에 비해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자민련에 계속 남아 있을 생각 이십니까?
" 나이가 60이 넘었고 자민련 공천을 받아 3번이나 군수를 하지 않았습니까. 의리를 저버리는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3번의 군수 선거비용은 어떻게 마련했습니까?
" 퇴직금과 저축한 돈 2억원이 있었습니다. 선거 때는 1억원 정도만 씁니다 친구들로 부터도 거의 돈을 안 받습니다. 선거 때 받은 돈은 선거 후에 다 돌려줬습니다. 그러나 형제,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쓰는 돈은 파악이 안됩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김 군수는 군수 측근들이 선거를 의식해 지나치게 편가르기를 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측근들로 거론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밖에서 보는 시각과는 다르다며 그들과 불편하고 서운했던 얘기들도 들려줬다.
일부에서 특정 공무원에 둘러쌓여 언로가 막혀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도 고집이 있고 각도가 있는 사람이라며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부인해 시중의 여론과는 동떨어진 인식을 보였다.
당진시대가 김 군수에 비판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당진시대는 나름대로 자기 위치에서 사명을 다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김 군수의 내년 총선출마는 거의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군민들은 아직도 60세가 넘는 나이에 군수직을 사퇴하고 초선의원으로 가려는지 그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의 명예만을 위한 길인지 지역과 국가에 봉사하기 위한 결정인지 의아해 하고 있는 것이다.
김 군수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더라도 8년 반 동안 다져놓은 인맥, 당조직, 동창, 형제들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정치개혁에 대한 소신과 국정에 대한 철학, 지역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갖고 선거를 치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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