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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사위 같지만 강한 무예 택견 - 대한택견협회 택견당진전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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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통무술

대한택견협회 택견당진전수관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동작으로 잘 알려진 택견. 택견은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의 전통무예다. 기록에는 일반서민들은 물론 왕족들까지 즐겨했던 운동이라고 전해지지만 일제시대와 해방기를 거치는 동안 잊혀졌었다. 그러다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76호로 지정되고 조금씩 알려지면서 지금은 전국에 택견전수관이 세워져 본격적인 보급을 하고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택견을 보급하는 전수관 중의 하나인 택견당진전수관. 당진의 유일한 택견전수관인 택견 당진전수관의 한만형(33) 관장은 “워낙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택견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전수관까지 열게됐다”고 말한다. 용인대학교 무도대학을 졸업하고 용인대 교육대학원을 마친 한 관장은 학창시절 씨름과 유도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뛰어난 스포츠인이다. 한 관장은 우리 고유의 무예인 택견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전수관을 열게 됐다고.
“그동안 택견에 대해 관심은 쭉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용인대학교에서 일년동안 택견만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용인대학교 동양무예학과 택견전공에 재학중인 김성종 사범을 초빙해 번갈아가며 수련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김성종 사범은 방학동안만 가르치고 그 이후엔 제가 수련생들을 가르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전수관에는 유치원생부터 성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련생들이 있다. 택견의 특징인 물 흐르는 듯한 부드러움과 상대를 다치지 않게 배려하는 동작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헬스장을 운영했던 한 관장은 헬스기구를 수련장 한편에 마련해놓아 택견과 헬스를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택견은 이크, 에크같은 독특한 구령과 품밟기, 활개질, 딴죽과 같이 모든 기술명칭이 순우리말을 사용하고 있다.
한 관장도 “지금은 비록 어색할지 몰라도 결국은 우리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라며 “택견이 그동안 제 위치를 찾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한다.
한 관장은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한달이면 몇번씩 용인대로 가서 협회의 임원들이나 다른 전수관의 관장, 회원들과 택견에 대한 정보를 교류한다.
●Tel : 354-2966 / H.P 017-411-2966(한만형 관장)
●한달 수강료 : 7만원
●위치 : 키노키노 극장 맞은편 국민건강보험공단 빌딩 지하

김기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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