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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음에서 나오는 맛있는 음식 - 명성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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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관념 철저한 닭갈비·막국수 전문점
색깔조차 맛있는 함흥냉면 일품

당진읍의 명성면옥. 3년전에 문을 연 이 식당은 닭갈비와 막국수로 유명한 강원도 춘천을 고향으로 둔 천계원(41)와 강명자(51)씨가 운영하고 있다. 처음 문을 열 때는 천씨가 남편과 함께 식당을 운영했다. 그러나 작년 12월 주방에서 냉면과 국수를 담당했던 천씨의 남편이 안타깝게도 지병으로 세상을 떠 지금은 천씨와 시누이 강씨가 맡아 꾸려나가고 있다.
막국수나 함흥냉면 등 면류 음식으로는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강씨. 시누이와 올케 사이인 천씨와 강씨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자고 다짐한다. 자신이 즐겁지 않으면 그 마음이 음식에 그대로 반영돼 음식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음식에 들어가는 양념은 물론 밑반찬까지 직접 마련한다. 그러다 보면 몸은 힘들지만 두 사람은 “제일 힘들 때는 손님이 없어 몸이 편할 때가 제일 힘들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번은 함흥냉면을 주문한 손님이 있었는데 그 손님이 함흥냉면을 보더니 색깔이 너무 이뻐 도저히 못 먹겠다는 거예요. 처음엔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너무 고마운 손님이죠.”
혹시 보건소에서 위생검사라도 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자신이 없는 음식점 같은 경우 당장 부산해지기 마련이지만 명성면옥은 지금 당장 위생검사가 나온다 해도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상 위생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 이런 원칙들은 손님을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렵다.
“저희는 저희가 만드는 음식에 자신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만들기 때문이죠.”
쉬는 날이면 맛있다고 소문난 다른 음식점을 찾아가 먹어 본다는 천씨와 강씨는 아직도 처음 시작한 그대로의 다짐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Tel. 357-4245, 357-4249 쭔위치:북문리 그랜드호텔 맞은편

김기연 객원기자

김기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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