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고객관리로 현재 1,200여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이봉수(50, 사진)사장. 당진읍 채운리에 위치한 당진 애니카랜드에게는 불황이란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이 사장은 비결에 대해 고객의 차량번호와 연락처 등 엔진오일과 필터, 크리너 등의 교환 날짜와 다음 교환주기가 찍혀 있는 고객카드를 내보인다. 교환시기를 놓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문자 메시지로 고객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또한 눈, 비가 내릴 때는 ‘안전 운전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오래 전부터 같이 해 온 직원들과도 손발이 척척 맞는 것도 한 몫을 한다. 탑동사거리에서 20여 년 간 업소를 운영해 오던 이 사장은 2년 전 재개발로 인해 지금의 자리로 업소를 옮겨야 했다. 2층 건물에 1층은 업소, 2층은 가정집으로 출퇴근이 따로 없는 이사장은 2001년 이 곳으로 옮긴 후로 지금까지 하루도 쉰 날이 없다. 지난 설날에는 꽉 막힌 고속도로에 몇 번이나 출동을 나가느라 잠을 두 시간 밖에 못 잤다.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안 걸려 아이들이 추위에 떨며 우는 것을 보며 그 울음을 그치게 할 수 있었던 자신의 일이 너무 보람됐다고 말한다. 아무리 피곤해도 전화벨이 울리면 벌떡 일어난다는 이 사장은 적성에 맞는 일이라 오히려 행복하다고 미소를 짓는다. - 당진읍 채운리 충남방송 앞 ☎.352-0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