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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의 맛을 그대로 조류독감 이겨내 - 원조닭똥집 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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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파동으로 닭요리 전문점이 속속들이 문을 닫는 마당에 새로 문을 연 집이 있다.
닭, 오리 전문점들이 휴·폐업을 하고 있을 무렵 김동권(49)·이은정(47) 부부는 당진읍에 ‘원조 닭똥집 닭갈비 전문점’을 시작했다. 그만큼 맛에 자신이 있다는 것.‘원조’라는 말은 많이들 사용하지만 이곳에 ‘원조’가 붙은 이유는 따로 있다.
천안에서 닭똥집 닭갈비 촌이 성행하는데 한 몫을 한 30년 전통의 원조 닭갈비집의 맛을 그대로 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부인 이씨가 천안 원조 닭갈비집에 갔다가 그 맛에 반해 주인 할머니를 찾아가 공을 들인 끝에 특별히 양념법과 요리법을 전수받았다.
25년 전 당진에 있는 의상실에 취직해 일하면서 꼼꼼한 바느질로 정평이 나 있던 이씨는 그 성격이 음식 맛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까다로운 성격으로 인해 음식에 들어가는 참기름 하나도 직접 볶아서 써야 한다.
사장 김씨는 당진수협에서 천안수협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다 98년 금융위기 때 명예퇴직을 하고 천안에서 꽃게요리 전문점인 ‘꽃게나라’를 시작했으나 실패했다.
그 후 고향으로 내려와 현재의 업소를 운영하게 됐다.
이 집 음식이 다른 이유는 냉동육은 절대 쓰지 않는다는 것과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소스를 사용하는 것. 닭갈비는 양배추의 달짝지근한 맛에 적당히 매콤한 뒷맛이 여운을 남긴다.
이씨는 “어제 먹어도 오늘 또 생각난다며 혹시 마약을 넣은 것이 아니냐고 묻는 손님도 있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쭔당진읍 서문리 구 제일예식장 1층 ☏.356-5011

서미영 기자 myseo@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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