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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문제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 박순생씨(우강면 송산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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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노인대학 11회 졸업생

우강면 송산1리 박순생씨

우강면 송산1리 박순생씨 “지금부터 4년 전 노인대학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생활의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했습니다.”
 합덕대건노인대학 학생회장을 맡아 영광스럽게 졸업을 맞이 한 박순생(75)씨의 졸업소감이다.
 박 할머니는 노인대학에 다니는 동안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고 노인들이 알아야 할 상식과 노인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훌륭한 교수님들로부터 강의도 들었다고 한다.
 노인대학 4년 동안의 생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에 대해 박 할머니는 “좋은 교육을 받은 것도 재미있었지만 친구를 사귀고 또 매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70년대 젊은 시절 우강면 새마을부녀회장을 맡으며 열심히 봉사활동을 했다는 할머니는 여전히 활동가다.
 박 할머니는 “나이가 들면서 노인대학에 나오기 싫은 날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교수님이 보고 싶어서 집에 있을 수 없었다”고 한다. 박 할머니는 “동네 노인들이 방안에만 있다가 먼저 세상을 떠나기도 했는데 나는 건강하게 다니고 있다”며 “학교에서 즐겁게 사는 법에 대해서 터득했기 때문”이라고 자랑했다.
 오늘은 손자와 며느리가 축하해주러 와 기쁘고 손자에게 할머니가 상을 받는 모습을 보여줘서 가슴이 뭉클하다고 박 할머니는 어린아이처럼 으쓱해 했다.
 박 할머니는 한가지 소망이 있다.
 노인대학이 더욱 활성화되고 누구나 부담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최근 노인들을 보는 시각이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멀었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학생에게는 졸업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박 할머니의 졸업에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과 열정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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