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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의 향기가 생삼겹에 배어 색다른 맛 - 생삼겹 전문점 구들장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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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비하게 늘어선 음식점들을 앞에 두고 ‘오늘은 어디로 깔까’ 고민하게 된다. 한 곳을 정하고 문지방에 들어선 이후에도 ‘비싸지는 않을까’, ‘맛이 없으면 어떡하지’ 등등 걱정해본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음식이란 보는 것과는 달라 직접 먹어보지 않고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그렇다고 모든 음식점의 요리를 다 먹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동안 눈여겨 둔 몇몇 음식점만 가자니 미식가에겐 항상 변화가 필요하다.
 생삼겹을 전문으로 하는 ‘구들장 삼겹살’은 당진고등학교 앞에 위치해 있는 개업한지 1달 남짓한 생고기 집이다. 김형창(42)·황선희(35)씨 부부와 4명의 종업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재료’이다. 싱싱한 생삼겹은 기본, 요리에 들어가는 모든 원료들은 다소 비싸지만 맛과 질이 좋은 것들이다. “마진을 많이 남기기보다는 많이 팔아서 이윤을 남겨 ‘구들장 삼겹살’에 오는 손님들이 만족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하는 황희선씨는 앞으로 삼겹살 요리의 1인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러한 욕심은 상에 올려지는 요리를 통해 그대로 나타난다. 10가지가 넘는 삼겹살과 조화를 이루는 밑반찬, 그리고 구들장 위에서 구어 질 싱싱한 생삼겹은 이곳의 자랑이자 ‘욕심’이다.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구들인데 ‘구들’은 과거 온돌을 만드는데 쓰이는 넓은 돌을 지칭하는 것으로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삼겹살을 굽는 불판으로 다시 돌아왔다. ‘구들’은 천연돌이기 때문에 고기를 굽는데 적격이라고 한다. 특히 돌 향기가 생삼겹에 배이면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김형창씨 부부는 “돌 판의 온도가 너무 뜨거워 고기가 타버리면 고기의 영양상태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온도에서 적당히 익혀서 먹는 것이 삼겹살을 즐기는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내오는 요리들이 내 가족이 먹는 것처럼 정성으로 준비하는 이 곳 ‘구들장 삼겹살’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또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좀 서 있더라도 ‘구들장 무너진다.’ 꾸중 듣는 일이 없는 것! 그래도 편히 앉아 구들위에서 구어 지는 삼겹살의 진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쭔위치 : 당진고등학교 정문 앞 / ☏. 041>356-9231
김항룡 기자 hrkim@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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