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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 사슴벌레·장수풍뎅이 길러 - 당진읍 원당리 상록원예자재센터 오수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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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슴벌레는 특이한 용모로 어른들과 특히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0~40대라면 뒷산에서 사슴벌레를 잡아 놀거나 방학숙제로 곤충채집을 했던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런 사슴벌레를 사육하는 사람이 있다. 당진읍 원당리 상록원예자재센터 오수영(37)씨.
 사슴벌레 200마리와 장수풍뎅이 2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오씨는 “우리나라에는 아직 사슴벌레가 가축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며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슴벌레를 애완용으로 기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오씨에 따르면 일본의 사슴벌레 시장은 5조원 규모이고 곤충회사가 20여개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예자재사업을 하면서 많은 농민들과 상담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는 오씨는 “농민들이 어떻게 하면 고소득을 올릴 있을까라고 생각하던 중에 곤충사육에서 그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런 오씨의 노력으로 한 농민이 올해 사슴벌레를 분양받아 사육을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오씨가 말하는 사슴벌레를 이용한 소득향상이 애완용 외에 건강식품으로 개발하는 것과 고체로 만들어 장식품으로 만드는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집에서 사슴벌레를 사육하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환영을 받고 있지만 아내(박동희)에게만은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오씨는 미래의 식량난을 곤충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그 이유는 곤충 애벌레의 단백질 함량이 소고기보다 18배 정도 높기 때문이다. 사슴벌레의 수명은 2년에서 5년 정도로 키우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오씨는 앞으로의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오씨는 인근의 농민들에게 조언을 했을 때 농민들이 들어주고 농사를 잘 지어 만족해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오씨는 사슴벌레를 키우는 것이 아직은 취미이고 별다른 소득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분명 가치가 있다는 확신만은 감추지 않았다. 곤충도감과 곤충에 관한 책을 읽고 인터넷을 통해 공부를 하고 있어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 겸손하게 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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