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당진군의회에 바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혈세 꼭 필요한 데 쓰이도록 예산심의에 전력 다해주길- 월요논단

 당진군의회의 정기회가 지난 달 25일부터 12월 29일까지 35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되어 94년도 행정사무감사와 95년도 예산심의를 수행하고 있다.
 지방의회가 출발한 지난 3년동안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몇몇 군의원들의 노력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지역주민 일각에서는 아직도 군의회가 행정부를 소신있게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행정 쪽에서도 내년도 지방의회의원 선거를 앞둔 군의원들이 군 전체의 중요사업 추진보다 해당지역들의 예산을 따내기에 급급하다는 불만도 털어놓고 있다.
 그런 가운데 당진군은 올해 예산보다 14%증가된 95년도 예산 911억2천98만2천원을 상정, 당진군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에서 42억7천9백만원, 특별회계에서 72억2천만원이 증가했는데 석문지구 간척농지기금 특별회계에서 34억7천5백만원과 상수도사업 특별회계 29억6천만원이 증가해 중요한 예산증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러면 예산이 증가된 만큼 주민에게 돌아오는 혜택도 커질 것인가. 이제 그 역할과 과제가 군의회에 남아있다. 아무쪼록 주민의 혈세가 꼭 필요한 곳에 쓰여지게 되도록 꼼곰하게 심층적으로 내년도 예산을 심의해 주기를 군의원들에게 바란다.
 여러 곳으로 나뉘어져 있는 기관장의 판공비, 관변단체에 대한 지원금이 적정한지 판별해 주고 주민의 복지에 대한 예산배정이 올바로 됐는지,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우리 지역의 경쟁력 강화에 예산이 역점을 두었는지, 또한 선거를 앞두고 선심행정으로 예산을 세운 부분은 있지 않았는지, 일체의 사심없이 심혈을 기울여 심의해 주기를 거듭거듭 바란다.

<당진시대 1994년 12월 12일/52호>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