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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장래 유권자의 의지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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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고대하던 4대 지방선거가 불과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방자치의 필요성과 단체장 또는 지방의회의 올바른 선택의 중요성에 관해서는 오랫동안 활발히 논의되었다.
 충청도는 갑작스레 정치적인 큰 변화가 왔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올바른 판단력을 발휘하는데 많은 장애가 생겼다. 우리는 누누히 혈연, 지연,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사회를 위해 사심없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자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통해서 얼마나 실현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은 순간의 감정으로 이성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으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이런 인간적 약점을 정치가는 자신의 야욕을 채우는데 이용하지만 국민은 피해자가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언제 해결될 지 모르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빠져있다. 국가의 백년대계라는 거창한 말이 아니라도 우리의 선택은 당장 현실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후보가 혈연, 지연, 학연에 호소하여 유권자를 현혹하더라도 분별력을 잃지 말고 스스로 진정한 자존심을 지키자. 지역사회의 장래가 단체장이나 의원들의 능력에 전적으로 좌우되지는 않겠으나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우리지역에도 관과 기업, 관과 특정인, 특정인과 기업간에 커넥션이 형성될 조짐이 보인다.
 대단위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이권을 얻으려고 치열한 로비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주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손상될 염려가 있다. 주민의 생활에 큰 영향을 줄 문제는 사전에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시 말해 투명한 행정이 펼쳐져야 한다. 모 인사와 기업간에 거래가 있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석문공단 등 대형사업이 이루어지면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어쨌든 추한 연결고리가 지방자치의 시발로 끊어지도록 유권자의 각별한 의지가 필요할 때이다.

<당진시대 1995년 6월 10일/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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