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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향해 달리는 김영태 전 축협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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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초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군수)선거!`
가장 강하게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전 축협조합장 김영태씨를
만나 그의 못다한 얘기를
들어본다.


 ※그동안의 이력을 간단히 말씀해 주시죠.
 저는 당진국민학교를 30회에 졸업했고, 당진농고 1회 졸업생입니다. 6.25때 군에 입대했다 돌아온 뒤에 줄곧 공직에 종사해 왔습니다. 30세에 면장직을 맡아 고대, 순성, 면천면장 등을 지내고 39세에 농지개량조합장을 맡기 시작한 뒤 축협이사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당진군 산림조합장으로 재임하던 88년도에는 당시 조합장이 당선 3개월만에 사망하면서 보궐선거에서 정원 3분의 2의 높은 득표로 조합장에 당선되었습니다.
 당진상고 총동창회를 조직해 1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지요.
 또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부터 김영삼대통령의 기반 조직이던 ‘민주산악회’ 당진군지부장을 역임해 오고 있습니다.
 당시 민자당지구당위원장이었던 이홍근씨와 황명수 사무국장의 강력한 권유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물밑 선거운동이 가열되면서 유감스럽게도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항간에 저에 대해 전라도출신 모임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하는데 사실 저는 그 모임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조부모때 당진에 건너와 터를 잡고 살아왔으니 전라도 연고는 사실상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겠습니까? 전부터 그런 얘기가 있어 왔지만 저는 회장이 누군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조합장으로 계실 당시 축협의 적자운영에 대해 말이 많은데요.
 우선 매출이 적어서 생긴 적자가 아니라는 점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매출도 많았지만 사업이 많다보니 그런 결과를 빚었죠.
 첫째로, 축협사료공장이 큰 요인이었습니다. 공장이 없을 당시 어려운 상황에서 축협과 축산농가가 사는 길은 사료공장을 짓는 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적자를 감수하고 공장을 지은 것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번 대통령선거 당시 김대중후보가 농어촌 부채를 전면 탕감해 준다는 공약을 내거는 바람에 농민들한테 그 기대심리가 작용해 이자체납액이 현저하게 많아졌습니다. 그해 12월 18일까지 6억 이자를 걷어들여야 하는데 대선이 끼면서 10% 실적밖에 못 올렸어요. 지금까지도 2억 정도가 남아있다는군요.
 어째든 일을 많이 하다보니 다소 무리가 따랐다고 보입니다.
 제가 재임하면서 합덕지소, 신평지소, 송악지소등 5개의 지소와 축협매장을 설치했고 지역인력 수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요즘 정황으로 봐서는 자치단체장 선거가 공천제로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에 대한 생각과 대응책은 있으십니까?
 글쎄요. 공천제가 될지 확신할 수는 없군요. 자치단체장은 여야 없이 소신껏 행정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여야로 나뉘고 위에서 압력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만약 공천제로 결정돼 공천을 주면 받겠지만 복수추천이나 경선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경쟁에 휘말리는 것은 옳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럼 공천이 되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시겠다는 건가요?
 네. 어쨌든 저는 확실히 입장을 결정했습니다. 13만 군민과 8만여 유권자에게 일생을 바쳐 지역사회에 헌신한 결과를 평가받고 싶을 뿐입니다. 남과 경쟁하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당진의 중대한 현안문제로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우리 당진은 서해안개발과 함께 농업군이 해체되고 있는데 개발에 따른 후속조치가 안되고 있습니다. 원래 잘못된 도시계획도 문제입니다.
 특히 상수도 부족은 앞으로 도시계획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많습니다만 아직 구체적으로는 생각할 시기가 아닌 것 같군요.

 ※장애인에게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관심이 많죠. 하지만 자랑할 일은 못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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