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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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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사고로 지역선도하는 현대인 - 최민상 까치소식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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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소식의 발행은 최근 2년사이 당진언론문화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다.
 신속한 생활정보의 전달을 요체로 하는 생활정보지의 탄생.
 다른 도시보다 한발 늦게 시작했지만 까치소식은 지금 다른 도시 못지 않는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그만큼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발행인 최민상씨는 까치소식의 유명세에 비해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최민상씨의 올해 나이는 31세.
 그러니까 스물아홉에 까치소식 발행을 시작한 셈이다. 처음에는 친구 몇명이 같이 시작했는데 혼자 책임을 떠맡고 남게 되었다.
 그는 깡마른 체구에 소년같은 인상을 갖고 있다. 나이보다 이르게 조금 벗겨진 앞이마가 그중 흠이라면 흠이다.
 신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서울서 사회생활을 하던 그는 그다지 사회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지병에 시달리면서 사회에 대한 시각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장애인에 대해서도 그렇고, 사회의 어두운 구석, 소외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고향에 내려와 까치소식을 발행하면서 스스로 많은 기대치를 부여해왔다. ‘공익성’을 주되게 생각한 것이다.
 “당진의 문화는 도시와 다를 수 밖에 없지만 현실은 ‘다른 점’이라기 보다는 ‘뒤떨어진 점’이 었습니다. 까치소식은 무엇보다 사람들이 삶과 사회에 눈뜨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물론 그 성과에 한편으로 흡족해 한다. 그도 그럴것이 요즘 생활에 직접 필요한 정보를 얻는 데 까치소식의 도움을 받지 않는 사람은 흔치 않다. 방 하나를 구해도 며칠씩 돌아다니고 복덕방을 전전하던 시절이 꿈만 같을 지경이다. 더구나 ‘우유팩 모으기’로 생활환경운동에 불씨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민상씨는 걱정이 없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현대사회지만 시골이 지닌 시골다운 것은 지켜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까치소식이 제공하는 정보나 정보교류의 공간이 자칫 사람들을 물질적 욕구에 민감하게 만들지 않았는지 그것이 걱정인 것이다. 또 애초에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생활환경운동등 공익을 위한 사업이 해를 넘기면서 점점 축소되어 가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분야에서 눈부시게 남을 선도해가는 일이다. 다만 떳떳한 자기노력에 의해서 말이다. 거짓말을 못하는 솔직한 성격에다 분석적인 사고방식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말하는 그는 끝까지 공익성을 우선으로 하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면서 동생 오상씨에게 남을 몫을 넘기고 다른 분야를 모색하고 있다.
 어쨌든 많은 분야에서 ‘현대성’이 부족한 당진지역에서 그는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 앞으로도 눈부신 순발력을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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