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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8세의 김종성도의원
다가오는 군수선거 참여를
본인이 조심스럽게 부인하는 가운데
그를 추대하는 지역민의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듯하다.

 

 ■ 젊은 시절을 잠깐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많은 분들이 의외로 여기시겠지만 저는 원래 교사였습니다. 건국대학교 농대원예과를 나온 후 생물과목을 담당하고 있었죠. 그런데 전공도 전공이려니와 어려서부터 제 꿈이었던 과수원을 운영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정치와는 전혀 무관하게 지내다가 35세에 당 선거인단 대의원에 당선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젊은 시절 대부분은 의용소방대원으로서의 일과와 보람으로 지냈구요. 제가 소방대장으로 있을때 전국소방왕경연대회가 있었습니다. 3월부터 10월까지 맹훈련을 했는데 충남에서, 전국에서 모두 1등을 했어요.
 「네게 능력주신 자 앞에서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는 성경말씀처럼 그때 매사에 자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제가 도 소방연합회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만 당진은 소방에 있어서 만큼은 선진군입니다.
 ■ 그간 도의회가 생기면서 달라진 점은 어떤 것이 있다고 보십니까?
 - 우선 공무원의 자세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산을 마음대로 유용할 수 없게 됐죠. 어쨌든 주민대표들과 사전합의를 해야하니까 과거에 비해 예산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게 되었고 공무원의 과다한 판공비가 주민에게 많이 환원되게 됐죠.
 ■ 군민들에게 도의회는 직접 관련이 적게 느껴지는데 도의회에서 어떤 일에 주력하고 계신지, 주민들과의 거리감은 어떻게 해소하는지 말씀해 주시죠.
 - 지난해까지 내무위원회에서 활동을 하다가 올해부터 교육, 사회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습니다. 특히 노인들 복지정책에 관심이 많아서 폐교하는 학교를 활용한 대단위 교육시설도 검토해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구추세를 보건데 어린이는 줄어들고, 노인층은 확대될텐데 노인복지의 향방이 우리나라 복지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도정보고는 간단한 팜플렛을 만들어서 주민여러분께 보여드리기도 하고 매번 부락별로 순회를 다닙니다. 또 한가지 좋은 방법이 있는데 결혼식, 회갑연에 식장으로 가지않고 전날 집으로 찾아갑니다. 거기서 많은 분들과 함께 따뜻한 식사도 대접받고 많은 대화도 하고 있죠. 주로 2001년 우리지역의 변화된 모습이나 도의 예산관계중 주민과 관련있는 부분에 대해서죠.
 ■ 합덕지역이 여러모로 소외되어 있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과거 합덕은 당진의 관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2001년이면 다시 그 명예를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배후도시가 건설된다면 합덕은 주거지로서는 가장 좋은 위치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대전까지 고속도로가 뚫리고, 면천쪾순성을 잇는 남부외곽도로 뿐만 아니라 북부외곽도로가 뚫리면 합덕은 전원도시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합덕이야말로 「희망이 있는 지역」이 아니겠습니까.
 ■ 쌀개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당장은 어려움을 겪겠지만 농민과 국민이 현명하게 대처하면 전화위복의 기회도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농민들이 공해없는 유기농사를 짓고, 정부에서 지원해주며, 국민들이 공해없는 농산물을 사먹게 된다면 오히려 땅심도 키울 수 있고 좋지 않습니까. 저는 농지거래도 자유화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농사에 자신도 없고 빚을 지고 있는 사람은 차라리 빚은 청산하고 다른 경제기반을 찾도록 말입니다.
 ■ 요즘 특별히 하고 하고 계신 일은요?
 - 주민들과 같이 건강관리협회에 가서 건강체크를 받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반주민들에게 20만원씩 받던 진료비를 반액으로 해주도록 했습니다.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입니다.
 ■ 요즘 군수선거를 둘러싼 법률등 여러문제에 대한 생각은 어떠십니까.
 - 도의원이 군수출마할때 몇달 전에 사퇴하도록 하는 등 몇가지 개정된 선거법안이 2월 15일 임시국회에 상정됩니다만 정치특위가 여야 같은 수로 구성되어 있어 결론이 내려질지 모르겠군요. 국민과의 약속이 지켜져야 할텐데 이러다가 또 지방의회 건처럼 자꾸 연기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이런 마당에 자꾸 이야기를 ‘군수출마’로 끌고 가는 것도 무리가 있는 것 같군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지적했지만 지방자치는 중앙정부에 예속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공천제는 반대합니다. 그리고 공천받을 의사도 없습니다. 워낙 윗사람 눈치볼 줄 모르는 데다가 돈도 없습니다. 그럴 돈이 있으면 주민에게 봉사하겠어요.
 잠깐 제 생각을 말한다면 앞으로 ‘군수’는 경영직이라는 겁니다. 행정은 부군수가 하고, 군수는 하다못해 꽈리고추라도 팔 곳이 있으면 찾아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 지역신문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 지역신문 세개가 제각각 어렵게 운영되는데 하나로 통합해서 자립구도를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또 마을을 초월해서 12개읍면 곳곳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고, 너무 사람들을 칭찬하지 말고 잘못도 예리하게 지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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