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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공무원상과 신바람나는 군민상을-유지환 새마을운동당진군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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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현재 어떤 일들을 맡고 계십니까?
 - 알다시피 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 새마을운동지회장, 민자당수석부위원장 대략 이런 일을 맡고 있습니다.
 ■ 며칠전 모일간지를 보니까 중앙당에 공천권을 일임한다는 말이 있던데요?
 - 공천 자체에 대해서 저는 반대합니다만 어쨌거나 공천에 있어서는 지구당 위원장 재량이 있지 않겠어요? 저는 사실 선거공영제가 되길 간절히 바랬는데 예전처럼 20억 들여야 하는 군수선거라면 출마할 의사가 없습니다. 철저히 돈안드는 선거가 되어야 하고, 그래야 깨끗한 사람을 고를 수 있습니다.
 ■ 지구당 위원장에 많은 재량권이 주어진다면 유회장님께 유리하지 않겠습니까?
 - 천만예요. 저는 가장 불리하다는 입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조금도 빈틈없이 당생활에 충실해 왔고, 주민에 봉사해 왔다는 것 뿐입니다.
 ■ 새마을 지회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 우선 요즘은 법기초질서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모범을 보여주고 있죠. 예를 들어 수입품을 사지 않는 것, 허례허식을 줄이는 것 등이죠. 구체적인 예로 마을 지도자들 중에는 일주일에 보통 4개의 청첩장을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봉투 하나에 2만원씩만 해도 1년이면 4백만원인데 쌀로 40짝이고 논으로는 20마지기예요. 벌써  이런 데서 적자가 시작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요즘은 그린라운드에 대비하느라 마음이 바쁩니다. 시골로 갈수록 환경오염이 심각합니다. 한 번 기회를 봐서 시골 마을별로 수질검사를 해 볼 생각입니다. 또 하나를 든다면 1지도자 1불우이웃돕기운동이 있는데 전국적으로 특이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243개 마을 중에 현재 180마을에 정착되고 있고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입니다.
 ■ 젊은 시절 활동을 잠깐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젊었을 땐 주로 JC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JC창립위원장을 맡았었죠. 그 뒤 3대에 회장을 지냈어요. 돌아보면 계속 봉사직에만 있었던 셈입니다. 월급 한 푼 없이 말입니다. 하지만 3남매 대학까지 다 보냈으니까 가정에는 충실했던 편입니다. 그외에는 당진군 체육회 운영국장을 한 10년했고 사회정화위원장을 맡기도 했었죠. 7년전부터 새마을지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현직 새마을 지도자 2천5백명 정도가 제 친구입니다. 늘 그들 곁에 있다보니 서민들의 어려움을 제 몸으로 터득하게 됐습니다.
 ■ 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아직도 상록문화제의 주민참여 부분이 너무 제한되어 있다’는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사실 그전에는 위원장이 모든 권한을 쥐고 있어서 각 부분의 창의성이 전혀 발휘되지 못했었습니다. 저도 사실 문화예술분야에는 문외한입니다만 집행위원장은 하나의 운영자가 아닌가 해요. 각 분야의 능력있는 사람들이 그 분야를 제대로 꽃피울 수 있도록 전체적인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 제 할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도 ‘민주주의 신봉자’이고 일에 있어서도 자율적인 방법을 택하는 편입니다. 현재 상록문화제의 집행체계는 자율적이고 각 분야의 창의력을 높이는 체계입니다. 앞으로 더욱 참여의 폭을 넓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군민 모두 함께 하는 상록문화제가 되도록 ‘노래자랑’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 당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두말할 필요없이 ‘도시계획’이 문제입니다. 92년에 결정돼야 했던 것인데 너무 오래 미루다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파생되고 있죠. 우선 이곳저곳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긴 하지만 도시가 제대로 갖춰지려면 이 급수원이 완전히 확정돼야 합니다. 최소한 10만  인구 도시규모의 물로 급한데로 정비를 해야죠. 또 쓰레기장을 보십시오. 저는 어려서부터 화장실, 축사, 쓰레기장은 집 아래쪽에  있어야 한다는 농사꾼의 상식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그런데 당진은 도시 위쪽에 쓰레기장, 분뇨장이 있는 상식밖의 상황에 놓여 있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를 보통사람들이 아무리 열심히 제기해도 정작 해결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공무원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공무원의 노력에 따라 지역은 발전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 군수 출마의 뜻을 굳히셨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 제게 주어진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그동안 주욱 변두리에서 서민들과 살아오면서 그들의 처지를 알 만큼 알게 됐고, 또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할 만큼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문제, 구조적인 문제는 민간인의 힘으로 되지 않는 걸 알았습니다. 제가 민선군수에 뜻을 두게 된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공직이야말로 그동안 제가 느껴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사람들 입장을 대변해서 일하고 싶습니다. 저는 요즘 이런 구상을 해봤습니다. 「존경 받는 공무원상과 신바람나는 군민상」이라는 구상이죠. 민원인의 편에서 자기일처럼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공무원과 그로 인해 삶에 신바람 나는 군민의 모습을 그려본것입니다. 욕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에 앞으로 군수는 정치군수여야 하지 않나 합니다. 법과 제도의 테두리내에서만 소극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법이 잘못되었을 때는 군민의 편에서 최대한 해결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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