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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줄곧
여권에 몸담아오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해
소신있다는 평을 들어온
김종문 교육위원.
그의 교육위 활동얘기를
들어본다.

 

■ 교육위원회제도 실시의 의의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교육위원회 제도는 지방자치의 일환으로 교육자치가 실시되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비록 부분적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지난 91년 9월 2일 개원한 교육위원회는 사실상 건국이래 최초의 교육의결기관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과거에도 교육위원회가 있었습니다만 교육감과 도지사가 의장을 맡고 있었던 합의제 집행기관이었고, 독립된 의결기관은 아니었죠.

■ 교육위원회 역할은 어떤 것입니까?
 - 총괄적으로 말하자면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양질의 조건속에서 받을 수 있도록 교육행정전반을 감시쪾감독하는 역할이죠. 열악한 교육예산을 유효적절하게 교육현장에 투입시키는 일과 바람직한 교육정책이 수립되도록 해서 그것이 일선교육 행정에 반영되도록 감시하는 일이죠. 민주주의에서 ‘정책에 대한 주민의 감시’라는 것은 핵심이 아니겠습니까.

■ 개인적으로는 어떤 일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계십니까?
 - 당진군은 사립중쪾고가 10개로서 충남도에서 가장 많습니다. 특히 인문계 남자고등학교의 경우 100%가 사립입니다. 전체적으로 사학의 비중은 65%로 상당히 높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떠나서 육영사업자체는 힘든 일임에 틀림없는데 당진의 이 많은 사립학교들이 그동안 공립에 비해 많은 불이익을 당해왔습니다. 그래서 교육재정투자에 공쪾사립이 형평을 이루도록 그 방면에서 노력을 많이 했고, 성과도 있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사립학교에 투자가 안됐던 부분을 보완하느라고 요즘 공쪾사립 40:60정도의 예산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작년 호서중학교에 12개 교실이 개축되었고 내년에 신평중학교도 개축될 예정입니다.

■ 평소 가지고 계신 교육관을 말씀해 주시죠.
 - 우리나라 교육목표는 전인교육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만 봐도 얼마나 좋은 학교에 얼마나 많은 학생이 들어가느냐에 치우친 입시위주의 교육이 여전하지 않습니까. 성적이 어떻든 모든 학생이 사회에 나와서 성실하게 살아갈수 있도록 건전한 사회인을 육성하는게 목적이 되어야지 지금처럼 소수의 공부 잘하는 학생을 위해 다수학생이 희생을 당하는 교육풍토는 빨리 개선되어야겠습니다.

■ 교육위원은 어떻게 선출됩니까?
 - 군의회에서 2명의 입후보를 추천받은 뒤 도의회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합니다.

■ 당진군 개발위원회위원장도 맡고 계신데 개발위원장의 입장에서 한 말씀 해주시죠.
 - 개발이란 공장이나 도로가 건설되는 것 자체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얼마나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을 만드느냐, 얼마나 좋은  환경을 가꾸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당진은 지금까지는 개발이 아니라 개악 되어온 셈입니다.

■ 지역언론에 대한 입장은 어떠십니까?
 - 제가 볼때 지역신문은 비판적인 기능보다 봉사기능이 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판이야 일간지 기자들의 역할 아니겠어요? 지역의 미담이나 작은 이야기들을 실어내서 사람들을 그렇게 유도해 가야죠. 그래야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는 편견을 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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