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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읍 대호리 김종팔, 김원자씨-마을 어려움 도맡는 만년 잉꼬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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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을 많이 겪고, 그 속에서 고생의 묘미를 깨달은 사람은 인생의 깊이에도 쉽게 도달한다고 했던가. 합덕읍 대호리 김종팔(58세)씨는 젊어서 고생길만 걸어오다 뒤늦게 과수원으로 자리를 잡은 사람. 부모를 일찍 여읜 슬픔을 달랠 겨를도 없이 자수성가의 고달픈 길을 걸으며 촌금을 아껴 살아온 결과였다.
 어느날 노인복지를 위해 뭔가를 해보자는 부인 김원자(51세)씨의 제안에 독려를 받은 김씨는 우선 부락에 봉사할 일을 찾아보자고 부인과 상의한 끝에 지난해 마을노인 40분을 모시고 서울 롯데월드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또 올해에는 경노당이 있는 마을회관을 보수하는데 보태쓰라고 50만원을 선뜻 내놓아 마을사람들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 마을 지도자 이필우씨는 김종팔, 김원자씨 부부가 또 남달리 정이 두터울 뿐만 아니라 작은 일 한가지도 꼭 상의해서 결정하고, 늘 함께 일하기 때문에 마을에서 대단한 모범이 되고 있다 한다.
 넉넉하지 않은 마을, 대호리에서 김종팔씨 부부는 마을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좋은 이야기로, 큰 성의로, 때로는 따뜻하게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로 이웃과 무엇이든 나누며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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