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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설립에 물꼬 터놓아

신성전문대에 땅 1만평 희사해


 올해로 제정 4회를 맞이한 당진군민대상, 지역사회개발부문의 수상자로 확정된 정미면 덕마리 육광균(정미면 번영회장. 60세)씨.
 육씨는 얼마전 기공식을 가진 「신성공업전문대학(이사장 이병하)」의 당진지역 유치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공로와 특히 자신소유의 토지 1만여평을 학교부지로 희사하여 지역사회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밝혀져 영예의 군민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선정위」는 발표했다.
 옥천육씨 후손으로 3대 독자로 출생하여 공주중, 당진상고 1회, 충남대 농대를 졸업한 육회장은 세무서등 주요 기관에서 근무하다 20여년을 국민학교 교사로 봉직한 후 건강문제로 퇴직하여 현재 고향에서 이웃과 벗하며 살고 있다.
 육회장은 평소 교육사업에 대한 열망이 남달라서 당진지역 고등교육의 낙후성을 개인적으로 느껴오던중, 총동창회 관계로 「태촌학원」이사장을 만나게 됨으로써 평생의 염원이 현실로 이루어지게 되었다며 당시의 기억을 흥분된 어조로 술회한다.
 지금은 8남매의 자녀가 사회 각부문에서 중견인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기에 더욱 기쁘다는 육회장은 그중에서도 서울체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넷째아들 현철씨가 가장 대견하다고 한다. 아마도 교육에 대한 열정과 그 미련 탓이리라.
 특히 육회장의 성당국교 체육교사 시절, 현철씨를 비롯한 선수단이 도 수영대회에서 8개 부문을 석권하는등 현장에서 함께 노력한 사제간의 관계와 자신의 미완의 꿈을 현철씨가 높게 승화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부끄러움조차 없는 순진함이 역력하다.
 3대 독자의 며느리로 육씨문중에 들어온뒤 8남매를 낳고 기르며 남편의 외적인 활동에 한틈도 제대로 못쉬고 살아온 기구한 인생이라며 투정하는 부인 손종월(62세)여사와 함께 이제는 주위에 나무를 심고 가꾸며 변화하는 당진의 미래를 지켜보면서 남은 여생을 살고 싶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육회장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양심을 버린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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