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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9 2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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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면 문봉리 (주)제일화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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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제품으로 30년, 제1의 자리지킨 승부사
원착사 생산으로 폐수배출 제로


기숙사에 샤워실, 세탁실, 체력단련실, 의료실 완비,
잔디밭 축구, 농구, 배구, 테니스장 복지시설 완벽

 

 면천읍내에서 합덕방면으로 차를 달리면 오른편에 유서깊은 면천저수지가 있다. 이 저수지가 짙푸른 나래를 펼치며 전방을 주시하는 왼편 산자락. 면천면 문봉리 184-24에는 폴리에스터 원착사 생산으로 이름을 떨치는 (주)제일화섬이 작은 웅지를 틀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며 경비실을 지나면 한눈에 들어오는 “깔끔함”이 새삼들어서는 기자의 복장과 신발을 쳐다보게끔 정결하게 자리하고 있다. 아! 깨끗하다. (주)제일화섬이 이곳 당진에 자리를 잡은 것은 지금부터 약 1년전, 서울 구로동의 역전 뒷편에서 도시의 찌든 공해속에서 30여년을 함께 살아온 터전을 뒤로 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된 것은 제2의 창업정신으로 지방화시대의 주역으로 과감한 변신을 하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결단은 (주)제일화섬이 국내 최초로 PP원착사를 생산하여 왔으며 고부가 가치제품인 폴리에스터 원착사를 단독 개발하여 원착사생산 전문업체로서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해 왔고 염색가공이 필요치 않음에 따라 환경오염방지에도 크게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신감이 있기 대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실재로 주요생산 품목 “폴리에스터 원착사”는 타사의 생산과정에서 당연히 배출되는 폐수배출을 (주)제일은 단 한방울도 나오지 않게끔 선진적인 기술을 개발하여 내노라하는 국내의 합섬대기업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한다.
 염색과 원착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생산부 김정섭 차장은 30년의 노하우로 쉽게 설명한다.  “염색은 2차 가공된 원료(면, 실)에 색소를 배합한 혼합물을 통하여 색깔을 입히는 것이죠” 그러나 “원착은 기초원료에 염료를 배합하여 290℃의 고온에서 혼합(방사)하는 것으로 원료와 색소가 완전결합하여 1차 과정에서 염색되기 때문에 결여도가 우수하고 폐수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생산과 기술의 노하우에 의해서 (주)제일화섬은 30여년을 단일품목만으로도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었으며, 합섬기업에서 풍기는 환경오염의 오명을 기술개발로 극복할 수 있었다 한다. 기술개발의 효과는 생산공정에 나타나기 마련인가 보다.
 3천여평에 마련된 생산현장은 완전자동화 라인이 설치되어 있어 십여명의 관리자만 있어도 공장은 언제나 쉬지않고 가동할 수 있다. (주)제일이 기록한 연간매출액 180억도 이러한 공장자동화의 덕분이며 최첨단 선진제품이기에 생산되기가 무섭게 팔려나간다고 한다.
 폴리에스터 원착사는 국내 굴지의 자동차 산업부문에서도 직물이 들어가는 부분은 거의 100% 제일화섬의 제품이 들어간다. 또한 여성들의 고급 양장한복지에도 많이 사용된다 한다. 우리의 의식주 생활에서 최고급의 위치에 있어야 할 직물은 모두 제일화섬의 손길이 미친 흔적을 우리 생활주변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주)제일화섬의 창업 2세로 이름 밝히기를 꺼려하는 이 회사의 대표 조인식(45세)사장은 직물, 합섬업계의 대부격인 존재로서 철두철미한 기업인이라 한다. 단일제품으로 30년을 버티고 이겨온 사람이며, 자기분야에서는 절대로 2인자의 위치를 용납하지 않는 승부사.
 이러한 경영이념과 인생관은 품질관리, 기술향상, 종업원 관리에서도 거의 독보적이다. 이러한 지침이 사원복지에 반영되면서 휴게실, 샤워실, 세탁실, 체력단련실, 의무실등이 완비된 기숙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당구장, 탁구장, 바둑실 등의 복지관 운영, 잔듸 축구장, 배구장, 농구장, 테니스장등 제반 복지시설이 거의 완벽하다 할 수 있다.
 넓고 아늑한 공장! 충분히 쉬고 여가를 활용할 수 있는 제반시설!
 이제 (주)제일화섬에 남아있는 과제는 튼튼한 노쪾사협의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또한 당진이라는 지역사회에서 낙후한 제반여건을 함께 개선하는 데 주체로 나서야 할 책임과 의무를 건전한 기업정신으로 모범을 보이는 것이 남아있다.
 깨끗한 환경속에서 사원들의 남다른 의욕을 바탕으로 수출부문과 아울러 당진지역을 터전으로 삼아 다양한 기업경영의 틀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미래설계를 통하여 (주)제일의 밝은 청사진을 엿볼 수 있었다.
/김병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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