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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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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87년부터 JP를 측근에서 보좌해ꡓ-도농결연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 지종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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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민련의 출범과 함께 우리지역에 30대의 한 젊은 정치지망생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역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지종대(38세)씨. 그는 3선의 김 전의원과의 조직책 경합설, 결혼식에 JP의 주례 참석여부등으로 짧은 시간동안 적지않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날카로운 시각과 세련된 정치적 매너를 갖춘 것으로 보여지는 그가 추진하는 도농결연연구소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의 첫 정치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편집자주-




1.자민련의 출범과 함께 급부상하고 있는데 그 배경에 대해 주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배경은 무엇인가?

 김종필 대표와의 인연은 10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다. 87년 JP가 미국에서 돌아온 뒤 정치를 재개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때 그분을 받들어 작은 힘이나마 바치겠다고 마음먹었었다.

 당시 부여를 시작으로 JP 정치재개 환영대회를 열었는데 본인은 홍보기획과 지지연설을 하며 함께 다녔다. 당시는 신공화당 창당 이전이라 확실한 당직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전두환 정권 아래서 어려움을 같이 하며 인연이 깊어졌다.

 JP가 대선에서 실패했을 때에는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진한 감정이 있다. 그뒤 김종필씨가 아끼는 충남의원 윤재기씨의 보좌관 생활을 하면서 인연을 이어왔고 자민련이 출범하면서 JP와 다시 합류하게 된것이다.

 사실은 미리부터 지역에 내려와 도농결연연구소를 운영하려 했었는데 묘하게 시기가 겹쳐 다시 국가적인 차원의 선택을 했던 것이다.


2.현재 자민련에서 맡고 있는 직책과 역할은?

 아직 자민련이 당구조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직책과 역할을 딱 부러지게 말하기는 어렵다. 지금으로서는 창당발기인 자격이며, 다만 본인이 여러사람에게 권유해 함께 자민련에 참여하도록 했다는 얘기만 하겠다.

3.조직책을 맡을 생각은 없었는가?

 사실은 조직책을 맡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결혼식 후 본격적으로 진행해보려 했었다. 그러나 한번도 공식적으로 그런 입장을 밝힌적이 없었고 그런 상태에서 이미 선정되었으니 지금으로서는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겠다.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의 조직책이 반드시 15대 총선까지 간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겠고, 그러고 나서 공천문제는 군민으로부터 평가받겠다.


4.지난번 결혼식때 JP가 주례를 서기로 한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일 본인이 참석하지 않아 소문이 무성하다. 전후 사정을 알려달라.

 그 문제로 온갖 억측이 나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날 JP가 주례를 서기로 된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확실한 일정을 얘기하자면 2월 10일 저녁 JP로부터 주례승락을 받고 11일 최각규 위원장과 일정을 협의해 3월 5일로 결혼날짜를 결정했다. 또 창당발기인대회가 있던 21일에는 군에서 12명의 발기인과 함께 서울에 갔었는데 그날 오전 10시경 JP에게 청첩장을 건네주고 격려의 말을 들었다.

 그러나 중앙당 일정이 바빠지고 특히 JP가 독감에 걸려 지방까지 내려오는 것이 무리라는 통보를 결혼 3일전에야 받았다. 3일전이라 청첩을 바꿀 수 없었고, 결혼식장을 예약하고나서 결혼식날까지 한번도 내려오지 않았던 본인으로서는 설명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그날 JP의 아들 김진씨가 대신 주례를 선 것이고 김진씨 역시 잘 아는 사이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까지 비상식적인 오해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5.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설명해 달라.

 JP가 대선에서 실패한 후 우리의 노력이 표로 연결되지 않은 데 대한 충격도 있고 실의에 빠져 당생활을 정리했었다.

 그뒤 13대 국회에 당선된 공주의 윤재기 의원의 보좌관 생활을 4년간 해왔다. 정치하는 데에는 제도권 정치생활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사법고시 출신인 윤의원 밑에서 입법부분을 공부하는 자세로 일했다.

 14대 총선때에는 직접 나가보라는 지역분들의 권고도 있고 해서 그 준비를 위해 6개월을 남기고 사직했으나 아직은 나설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뒤 2년간 재충천과 내 삶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94년도 후반기에는 심훈선생의 상록수 정신을 이어 농촌이 살 수 있는 방안을 찾고 활성화시켜 보려고 도농결연연구소를 설립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6.김종성 도의원과는 긴밀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혹시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김의원과는 개인적으로 좋은 사이다. 김종성 의원이 민정당 사무국장으로 있었을 당시 본인은 상록청년동지회를 하며 ꡐ상록수기생활 전국남녀 웅변대회ꡑ를 함께 치르는 등 같이 일한 적이 있었다. 후덕하고 공적인 일도 열심히 하셔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선배이며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는 사이는 아니다. 어느날 훌쩍 탈당해서 자민련과 합류해서 그런 오해가 있었을 것이다.


7.앞으로의 포부는?

 보좌관 시절 농수산분과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앞서 말했던 ꡐ도농결연연구소ꡑ를 만들어 지금은 연구단계지만 고향을 위해 뭔가 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그러나 지금은 중앙당 창당이후 필요할 경우 중앙당에서 일할 것이냐 아니면 연구소 일을 계속할 것이냐를 상의중에 있다.


8.15대 총선에 출마할 것인가?

 15대에 반드시 출사표를 쓸 것이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연구소를 정치의 발판으로 삼지는 않겠다.


9.15대 총선에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것인가?

 정치는 본인의 뜻보다도 주위에서 볼 때 그러한 재목이 되느냐는 평가가 더 중요하다. 자민련의 공천이 여의치 않더라도 주민들이 평가해 준다면 내 갈길을 가겠다.


대담/최종길 편집국장

정리/김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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