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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농협은 농민입니다ꡓ-농협중앙회 당진군지회 유제국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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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ꡒ협동조합이란 말 그대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힘이 약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만든 자발적 협동체입니다. 그러나 우리 농협의 경우는 달라요. 자발적으로 조직된 것이 아니라 하향적으로 조직되었죠. 때문에 그동안 조합원들이 농협을 내 조직으로 여기지 않음으로써 많은 오해와 불신이 야기됐었습니다ꡓ

 농협중앙회 당진군지회 유제국(51세) 지회장은 그동안 농민들이나 농협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 원인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조합에 대한 부정만이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거듭 강조한다. 설립과정에 문제가 있었더라도 이미 농협은 농민들 사이에서 없어서는 안될 거대조직으로 성장했고, 88년이후 조합장과 중앙회장 직선제가 실시되면서 농협이 진정한 의미의 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초는 마련됐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비단 조합원들의 주인의식 제고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이 농협에 대한 신뢰를 갖기 위해서는 조합 자체내에서도 부단히 농민들과 함께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간과하지 않는다.

 ꡒ이젠 농협도 PR하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해야합니다. 저희 지회는 대도시에서 조성된 자금을 가급적 많이 농업자금으로 대출하고 후계 농민조합원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우수한 농산물 생산지도에 주력할 것입니다. 또한 안정적인 판로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ꡓ

 금리자율화에 따라 각 은행들이 앞다투어 고금리 상품을 내놓는등 금융기관간 치열한 경쟁이 일고 있는 현 상황에서 농협 신용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 또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대과제일 것이다.

 ꡒ얼마전 1억 예산을 들여 창구환경을 개선했고, 매일 직원들에 대한 친절교육도 빠짐없이 실시하고 있습니다. 농도불이 캠페인과 함께 출향인들이 농협을 통해 고향을 도울 수 있는 신상품을 내 놓았구요ꡓ

 또한 유 지회장은 장기적으로 농협을 합병하는 문제도 경쟁력 강화의 대안으로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3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일을 하게 돼서 어느때 보다 보람을 많이 느낀다는 유 지회장은 ꡒ조합이용은 조합원들의 권리이자 ꡐ의무ꡑꡓ라고 당당히 주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바램이란다.

 72년 농협공채 11기로 농협인이 되었고, 혼자 즐기는 낚시보다 일등도 꼴찌도 없이 함께 이끌어 주며 정상까지 올라가는 등산을 더 좋아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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