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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옮긴 무구한 자연 - 첫 개인전 여는 호서고 박기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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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자신을 내보인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꼭 한번쯤 평가를 받아 성장하는데 밑거름으로 삼고 싶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충청은행 수선화공간에서 “수채화전”을 열고 있는 박기술(38세)씨는 작품활동 20여년만에 처음으로 개인전을 갖게 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호서고등학교 교사이자 학동인회, 서해조형작가회, 충남수채회협회 회원이기도 한 박씨는 그동안 여러차례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주로 현대문명의 개발에 자취를 잃어가거나 퇴색된 우리고향의 본래 모습을 찾아 화폭에 담아온 박씨는 이번 개인전에서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원의 풍경을 그린 작품 22점을 선보이고 있다.

 “묵묵히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는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치고 자연의 한 일원으로 존재하게 합니다. 이러한 자연이 저에게 주는 것은 항상 특별한 것이었죠”

 친숙한 소재는 보는 이에게도 편안함를 주고 즐거움을 준다는 박씨는 그러나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뜻과 이미지를 조형화하여 현대적 감각을 살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이번 개인전 이후에도 11월에 수채화 2인전을 비롯, 서해조형작가전, 판화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작품활동 뿐만 아니라 교사로서의 역할도 결코 소흘히 할 수 없다는 박씨는 그만큼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겨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자들과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인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애쓰셨습니다. 축하글을 보내주신 인하대 김경인 교수님과 정신적으로 많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화가 박기호 선배님, 학동인회 회원분들, 그리고 학교 미술실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교장선생님, 동료 교사분들, 그외에 도움주신 여러 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박씨는 아울러 늘 자연과 생활에 대해 정직하게 작업하려는 자세로 확고한 자기세계 구축에 정열을 바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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