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5년 개근’ 쌍둥이 엄마의 화려한 경력-예일아카데미 강사 백종화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하는 여성은 아름답다. 그러나 결혼한 여성은 힘들다. 수퍼우먼은 꿈꾸지 말라!”
 결혼생활 8년, 직장생활 5년째를 맞는 백종화(33세, 예일아카데미 강사)씨가 미혼 여성들에게 주는 사전 충고이다. 무엇에든 최고가 되고자 하는 것은 발전을 위해서 긍정적인 태도이다.
 그러나 백종화씨는 직장생활과 가정일 모두를 완벽하게 한다는 것은 무리한 욕심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한계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잘하려고 노력하는 게 훨씬 현명하다고 믿고 있으며 스스로도 그렇게 살고 있다.
 아들 쌍둥이를 키우면서 일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꾸준히 직장생활을 해 올 수 있었던 건 그런 사고에서 비롯된 정서적인 안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남편과 주위 사람들의 도움도 컸다.
 백씨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다. 테니스와 볼링을 좋아하고, 자상하고 꼼꼼한 남편과 달리 낙천적이고 ‘무딘’편이다.
 남편과는 대학동아리에서 만나 6년 연애끝에 결혼했다.
 양가 부모님에게 부담을 드리지 말자는 서로의 약속에 따라 매우 검소하게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남편이 당진에 있는 은행에 취직을 하자 백씨도 그때부터 학원강사로 나섰다.
 강사생활 5년동안 백씨는 단 하루도 결근을 해 본적이 없을만큼 모범적인 생활을 했다. 책임감도 있었지만 가르치는 일이 좋았고, 공들인만큼 인정을 받게돼 성취감을 느낄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당당하고 강하면서도 내면적으론 나약한’ 요즈음의 10대들을 추스리는 것도 쉽지 않지만, 지금까지는 든든한 후원자였던 남편도 어쩌면 구수한 된장찌개를 끓여놓고 반갑게 맞아줄 아내를 바라게 됐을지도 모르지만  이핑계 저핑계로 능력을 묻어둘 생각은 없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삶, 경제적 능력을 갖고 있는데서 오는 ‘안정’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명자 기자/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