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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도반평생, 활쏘기 외곬수 - 전국여궁사협의회 서효행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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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줌손은 태산을 밀듯 묵묵히 밀며 각지손은 호랑이 꼬리를 잡아당기듯이 뒤로 당긴다”.
 집궁시 원칙중 하나다.
 궁도는 우리민족 전통무예로서 사풍정립을 통한 궁도의 저변확대 및 경기력 향상으로 국기적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처음 활을 잡게되면 화살을 꼽지 않은채 활을 당기는 것을 반복하면 팔에 힘이 오르는데 이것을 ‘궁력’이라 한다.  궁력이 생기면 대나무를 줄에 매어 쏘면 다시 되돌아오게끔 하는 ‘주살’을 만들어 익힌다.
 “활 시위를 당겨 과녁을 조준할때 과녁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은 안한다. 오직 모든 것을 잊고 나를 잊는 무아지경에 이르러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뿐”이라고 말하는 전국여궁사협의회 회장 서효행씨(54세).
 궁도반평생을 살아온 그녀를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5시30분이면 학유정에서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여성궁도인의 활동은 사회여건의 제한속에 미흡했던 가운데 여궁사들에 의해 가까스로 명맥을 유지해왔지만 궁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지난 7월1일 제1회 전국여궁사궁도대회가 당진에서 열리기도 했다.
 그녀는 처음 단지 체력단련을 위해 시작한 활쏘기에 외곬수로 매료되어 지금까지 그 어떠한 운동도 마다하고 오직 활시위만 당겨왔다.  그‘덕분’에 89년 한민족체전에 대표로 참가해 시범경기를 보였으며 94, 95년 전국체전에서는 대전, 충남대표로 각각 출전했었다. 이외에도 그동안 개최된 전국대회를 석권, 그녀의 활솜씨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전국에 여무사협의회에 가입한 회원은 1백여명, 그외로 활동하고 있는 여무사들까지 합하면 3백여명에 달한다.
 서회장은 “앞으로 궁도를 생활속으로 끌어들이고 궁도구계훈을 생활속에서 실천해 나가 올바른 궁도인의 면모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며 다부진 포부를 펼쳐보인다.

/지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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