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대(webmaster@djtimes.co.kr)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도 수협에 대한 어민의 심판이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합원들을 위하는 일을 우선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어깨가 한층 더 무겁습니다” 지난 30일 당진수협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제에 의해 조합장으로 선출된 강복만(55세) 조합장. 마지막 개표함을 열기전까지 차점후보에게 27표나 뒤지고 있어 ‘졌구나’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3표차로 당선되어 기쁨이 더 크다고 강조합장은 개표 당시를 돌아봤다. “우선은 직원들이 달라져야 합니다. 조그마한 일에서부터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하는 직원으로 거듭나야 겠죠”. 강조합장은 “조합원들이 도외시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만큼 직원들이 조합원을 주인으로 대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조합원들도 수협에 대한 인식을 바로하고 내 조합이라는 적극성을 가져야 수협이 발전할 수 있다”며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랜동안의 간선제 선출방식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투표권을 행사한 조합원들의 많은 기대에 대해 “갑작스런 변화보다는 점차적으로 조금씩 변모하는 수협을 보여주겠다”고. “9년간의 어촌계장활동으로 어민들의 고충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강복만 조합장은 “어민에게 도움이 요구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겠다”며 어민의 입장에 설 것을 강조한다. “현재 신축되고 있는 수산물백화점의 차질없는 완공으로 당진군민에게 신선하고 값싼 수산물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강조합장은 대신 자체사업은 더 이상 확장하지 않고 체제유지에 힘쓸 계획이다. 강조합장은 어머니 백정림(76세)씨를 모시고 있으며 부인 전복자(54세)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류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