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대(webmaster@djtimes.co.kr)
충청은행 당진지점 김영진(46세)지점장은 최귀한 전지점장의 이동으로 올 1월 당진으로 부임해 어느새 10개월째를 맞고 있다. 잉태를 위한 산고와 진통을 의미하는 10개월은 김지점장에게도 특별히 예외가 아니었다. 은행간의 경쟁도 치열하고 경기 또한 전반적으로 침체된 시기에 당진지점장을 맡아 어깨가 무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은행이라는 연고와 16년간 변함없이 고객관리에 충실해온 충청은행의 이미지덕에 아직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고비를 넘고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20년간 줄곧 충청은행에 근무해온 ‘충청은행맨’ 김지점장은 본점에서 심사과장으로 오래 재직하고 바로 직전에 홍성지점장으로 근무하다 1년만에 당진으로 오게 됐다. 그는 ‘당진이 시장은 넓지만 시장에 비해 금융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라고 진단한다. 대기업의 주거래가 서울에서 이루어지고 주민 또한 소비성향이 높은 반면 저축투자의욕은 적기 때문. 김지점장이 말하는 충청은행의 남다른 점은 ‘지역에 소재한 제조업체 지원을 획기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올봄부터 약 14억가량을 이 분야에 지원했다. 이자도 7.5%로 결코 남는 장사(?)가 아니다. 김지점장은 내년초쯤 건물증축을 시도해볼 예정이라며 지하 수선화공간을 애용해주는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과 ‘공간이 허름해 죄송하다’는 말을 동시에 전한다. “물론 수신증강도 필요하지만 은행 본연의 업무인 지역경제지원에 힘쓰겠습니다”. 이것이 남은 기간동안 업무에 임하려는 김지점장의 자세다. /김태숙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