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대(webmaster@djtimes.co.kr)
당진군 태권도협회가 지난달 충남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거둔 데 이어 10월 8일 춘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김지수(18세) 학생이 라이트급 동메달을 따내 올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채운리 향군회관 1층 뒷편 좧협회체육관좩에서 만난 이병노 관장은 그 비결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군에는 아직도 태권도를 아끼고 태권도 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행히 이런 자세들이 대물림되어 후배들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되어 각자 먹고살기가 바쁘게 된 뒤에도 협회와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나서는 풍토와 자세가 바로 그 비결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른 지방에서 종종 보이는 반목과 대립을 당진군협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생업으로 태권도 체육관 하나를 세우더라도 태권도 정신을 중요시하고 회원의 의사와 협회 전체의 조화를 생각하는 가족같고 순수한 정신을 간직하고 있다. 주위에서도 이러한 당진군 태권도계를 ‘계보가 튼튼하고 정확한 팀’으로 보고 있다. 서로 존중하고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팀. 또 본협회의 상임부회장 이병노씨는 16세에 태권도를 시작해 31년간 외길을 걸으며 후진을 뒷바라지해온 태권도계의 ‘대부’로 통한다. 이관장은 요즘 누구에겐가 이자리를 물려주어야겠다는 생각과 올해의 승세를 몰아 내년에 ‘도대회’를 유치해 당진태권도의 위상을 높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골똘해 있다. /김태숙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