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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4 23:4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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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 살아온 20년, 더 바랄게 없습니다” - 당진경찰서 최승규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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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20년 근무자 표창을 받은 방범과 최승규 경위는 성격이 급하고 세심한 편이다. 뭐든지 서두르는 경향이 있어 범죄사건 해결에 지장도 많이 받았지만 이젠 나이가 들어서인지 많이 나아진 편.
 45년 해방동이인 최경위는 6년간 직업군인을 하다 자원 퇴직후 2년 동안 개인사업을 했다. 하지만 제복입을 팔자였는지  순경의 길로 접어들었다.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세월만 흐른 것 같습니다. 경찰복을 입은지 벌써 20년이 흘렀으니 말입니다.”좀 머쓱해 하며 포문을 열어본다.
 최경위는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전 홍성에서 3년간 순경직을 거쳤으며 다년간을 대전에서 활동했다.
 대전중부서에서 근무할 때 도내 3백여개 지서파출소 요원중 외근 성적이 도내 1위로 경장에서 경사로 특진 승진하게 되었다. 경장과 경위는 시험을 통해서 승진했지만 경사계급은 순전히 그의 경찰로서의 활동성으로 승진하게 된 것이다.
 그는 초임시절 홍성 장복지서에서 근무했다.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로 인해 새벽 서너시까지도 근무했던 때를 생각하면 나름대로 고생도 많았지만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로 기억한다.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는 그는 요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얘기한다.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결코 남의 얘기로만 들어서도 알아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남의 자식일이라고 무관심하게 방치하기보다 내자식같이 보살펴주는 게 우리 청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길이라고.
 차갑게만 느껴졌던 이미지에 어느새 인자한 중년신사의 면모를 엿본다. 세심한 성격으로 부하직원들을 일일이 챙길줄 아는 상사로 자기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경찰로, 자상한 아버지로 빈틈없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최경위.
 그에겐 특별한 계획이 없다. 사건해결에 적극적이었던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며 20년이란 세월을 봉사로 보낸 그이기에 앞으로도 더욱 ‘경찰’의 직분을 잊지 않고 생활하는 것 뿐이라고.
/지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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