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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광고 전문 예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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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간판의 역사 지닌 곳
“예술성 있는 간판 만듭니다”

 합덕이 읍으로 승격된 이듬해인 '73년에 ‘예원사’를 문열어 지금까지 근 25년간 간판업에 종사하고 있는 예원사 대표 이용기씨(50세).
 7세때 얻은 척추장애로 몸이 불편해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한 것이 그의 학력의 전부지만 그림그리기와 책보는 것을 좋아하고 그 시절 극장구경하는데 취미를 붙였다.
 우연찮게 극장에 가 영화간판을 그리는 사람을 보고 직업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그가 ‘간판’인생과 인연을 맺은 계기.
 극장구경도 공짜로 하고 돈도 벌고 그림도 그리고 불편한 신체조건에 그리 장애가 되는 일도 아니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합덕극장 간판을 그리는 ‘미애사’에서 9개월동안 배워 합덕 중앙극장 개봉시 간판을 그리는 것부터 일을 시작했다.
 그 다음이 그의 독립적인 일터인 ‘예원사’ 그 당시 간판이라는 것이 페인트로 쓰는 것에 국한되다보니 페인트가게도 겸하게 되었다.
 함석에 페인트칠을 해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그땐 기술자라는 긍지도 정말로 대단했었다. 간판을 보면 기술의 차이가 드러났던 그때. 그러한 자부가 있었기에 ‘간판’을 만들고 나서도 한귀퉁이에 ‘예원사’라는 이름을 써넣을 정도였다.
 지금은 활자도 컴퓨터로 기계화돼서 그다지 특별한 기술없이도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목간판등 직접 써서 새겨야 하는 것들은 이곳을 찾는이들이 많다.
 상가가 즐비한 거리의 이미지, 아니 그 지역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간판. 예원사는 이름그대로 예술적인 간판을 만든다.
 “간판을 의뢰하는 경우 간판의 질을 생각하기보다는 가격먼저 고려하다보니 그야말로 ‘좋은 간판’이 나올 수 없죠. 만드는 사람도 상업성보다는 긍지를 갖고 만들고 스폰서들의 수준도 이를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원사를 통해 배출돼 관내뿐아니라 타지에서 광고 기획사에 일하는 제자들만도 여럿.
 25년 간판의 역사가 숨쉬는 곳, ‘예원사’의 자부심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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