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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벗고 참 봉사단체로 거듭나겠다" - 함덕청년회의소 안익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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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합덕청년회의소 제18대 회장 안익모(38세)씨를 만났다. 많은 사람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하게 취임을 했으면 하는 바램은 취임하는 모든 사람이 같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취임식을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하기로 결정하였다. 경제가 이런 마당에 솔선수범하여 허영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이유를 말한다. 회장에 당선되고 각 지역의 청년회의소(JC)의 이취임식에 참석하여서도 꽃다발 증정을 생략하자고 말해 동의를 얻었다고 한다.

 ‘98년의 사업계획도 이미 무궁무진하게 세워놓았다. 안회장은 올해 충남지부 실장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며 “새생명 찾아주기”라는 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도움과 불우노인 “한방무료검진․치료”사업을 5. 6월경에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꽃동산 조성, 관내 저수지, 하수구청소, 하계방역사업 등 지역에서 할 수 있는 10여가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관단체와 관의도움이 필요하다고 참여를 부탁한다. 회원의 관리와 운영은 분과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대신할 것이라고 한다.

 회장은 단지 의견을 모아내고 추진하는 데만 신경을 쓰고 모든 구체적 계획은 각 분과의 성격에 따라 위임하여 책임지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다. 분과에는 지역사회분과, 홍보분과, 청소년분과, 회원확충분과 등 총 10개가 있다. 또 지역의 발전사항을 인식하고 동참하기 위하여 읍장과 군 관계자와의 간담회도 준비하고 있다.

 안회장은 회의소가 그동안 너무 봉사에만 치우쳤음을 지적하며 자기능력개발이라는 측면도 소흘이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봉사는 형식적인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발전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봉사하는 생활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진심으로 그 동안 청년회의소가 선배들이 쌓아온 명성에 편승해 그 본연의 의무에 소흘했던 점을 인정한다. 이에 대해서도 앞으로 허황되게 겉멋만 든 모습이 아니라 지역에서 모범적으로 봉사하고발전에 이바지하는 사회단체로 책임을 지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힌다.

김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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