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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협동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 김정현(롯데리아 아르바이트생, 석문면 장고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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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협동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김정현(21세) / 롯데리아 아르바이트생



아르바이트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바쁜 아르바이트로 알려진 롯데리아 당진점. 이곳에서 일하는 청년 김정현(21)군을 만났다. 총 인원 32명이 3개조로 나뉘어 일하는데 김군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한다.

그는 신성대학 세무회계과를 다니는 생기 넘치는 젊은이였다. 석문면 장고항리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아버지 김장덕씨와 가정주부인 어머니 안미자씨, 그리고 할머니 박남진씨, 송산면 대우중공업에 다니는 형 정학군이 가족구성원이다. 막내인 탓에 어리광이 많을 법도 하지만 의외로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잘 털어놓았다.

정현군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롯데리아에서 일을 했다. 그동안 계속 일을 해온 것은 아니고 그만두었다가 다시 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고등학교 때 계속하다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잠시 그만두었다가도 오래지 않아 다시 시작했고, 늦은 오후 시간대에 일을 맡게 되면 장고항행 버스가 끊겨 일터에서 자는 경우가 많아지자 집에서 반대해 그만둔 적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어도 결국 그는 다시 일터로 돌아오곤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장고항에서 버스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매우 힘들다는 그. 하지만 일터에 와서 일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게다가 아침에는 힘들지만 자신은 그런 것을 이겨내며 근면함을 배우고 나태해지기 쉬운 방학 동안 건강을 유지하니 얼마나 좋냐고 한다.

“이일은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심심하거나 그런 것은 없지만 바쁘거나 할 때는 서로 호흡이 안 맞는 경우가 생겨요. 그러면 매우 짜증이 나죠. 그렇기 때문에 서로 협동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그는 앞으로도 이 롯데리아 아르바이트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한다. 자신이 맡은 시간대를 계속 일터에 남아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그는 이 일이 너무 재밌다고 한다. 학기가 시작되서도 주말에 가능하다면 아르바이트를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2년 동안 해왔고 이만큼 재밌는 일도 없기 때문이라고. 또 다른 일보다 배울 것이 더 많아서라고 한다.

그에 대해 롯데리아 이재화 지점장은 “집안이 어려운 형편도 아닌데 계속 일을 하는 정현이는 매우 착실하고 성실하다”고 칭찬했다. 그의 성실함이 앞으로 세무회계사가 되는 것에 어떤 도움이 될지 기대해 본다.

김기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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