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라고 그러면 사실 그래요. 바람이라는 것은 별로 없고 그저 자식들이 곱게 커주는 것이죠.”
곧 두 아들(성진(22)·성훈(21))을 군대에 보내야 하는 박용우(54, 채운리)·정숙영(49)씨 부부는 업종을 변경해 오픈한 것보다 자녀들의 걱정이 더해 보였다.
알릴 분들에게 알리고 업종변경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송구함을 표현하기도 한 부부는 약간의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얻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중 하나이다. 두 부부는 당진에서 가장 오래됐다고 할 만큼 ‘닭을 튀기는 일’을 오랫동안 해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15년간이다. 이들 부부의 경험과 현대적 감각의 체인이 어우러져 고급화된 피자와 치킨메뉴세트를 가지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것이다.
이들 부부에게 욕심이란 가게를 잘 꾸미는 것도 겉으로 좋아보이게 하는 것도 아니다. 정성을 다하고 맛으로 평가받는 일 업종은 조금 달라졌지만 그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며 부부는 엷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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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설상가
- 입력 2004.10.18 00:00
- 호수 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