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관심사는 ‘아이들’이예요. 아이들이 비쳐진 기사나 사진은 제 눈길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마치 신호등의 빨간불처럼 말이죠(웃음).”
어린이 동화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서점 동화나라를 운영하며 동화읽는 어른모임(회장 이영남)의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팽말숙(40)씨는 사랑받는 신문이 되기 위해서는 각각의 관심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해가 고향인 시댁 부모님들이 남해신문을 읽으면 고향에 온 것 같다는 느낌을 얘기하실 때 지역신문의 역할이 바론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죠.”
팽말숙씨는 출향인에 대한 소식 그리고 고향소식을 보다 충실히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들려주었다.
“당진시대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을 때는 바로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신문구석 구석을 차지하고 있을 때예요”
“이런 경우 전화를 하거나 만나서 신문에 나왔던 것을 화두로 이야기 싹을 피우고 그것이 곧 즐거움으로 이어지게 돼죠. 지금처럼 당진시대가 사람과 사람을, 이웃과 이웃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고 팽말숙씨는 말했다.
또 지역의 핵심적인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모습은 좋은 모습이지만 특정소재에 치우치지 말고 기사소개의 폭은 넓혔으면 하는 바람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들이 신문의 주인공으로 많이 등장하기 위해서는 기관 및 사회의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어린이 관련 행사시 장소 대여 등에서 차별 받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독자와의 만남
- 입력 2004.10.25 00:00
- 호수 536